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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달려~!’ 조선 시대 여인이 자동차를 몰았다면 어떤 모습?

8일 경기고 고양시 킨텍스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전시 중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전시 중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인 ‘2017 오토디자인어워드’가 9일 킨텍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8개국 246개 작품이 응모한 올해 공모전은 총 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특히 독창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인 수상작이 많다.
 
오토디자인어워드 대상 수상작. 조정인 씨의 '덩.'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오토디자인어워드 대상 수상작. 조정인 씨의 '덩.'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오토디자인어워드, 9일 시상식
대상 조정인·최우수상 현대영 씨 등
8개국 246개 작품 응모…30명 수상

대상을 받은 작품 ‘덩(덕응·德應)’은 조선 시대 여성이 타고 다니던 운송수단을 1인승 자율주행 자동차로 재해석했다. 이 작품을 디자인한 한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조정인씨는 일종의 ‘가마’인 덩이 조선시대 여성에게 안전한 이동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현대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을 디자인했다.  
 
조선시대 가마 특유의 디자인도 차량에 채택했다. 가마의 H자 실루엣을 디자인에 적용했고, 한옥 지붕의 우아한 라인·패턴을 차량 디자인에 녹였다. 김영일 오토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장은 “가마의 정서가 차량 디자인에서 그대로 느껴지면서도 조선시대 디자인을 현대적이고 클래식하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오토디자인어워드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현대영 씨의 ‘Club de mer PONTIAC 2025.’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오토디자인어워드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현대영 씨의 ‘Club de mer PONTIAC 2025.’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일반 부문 최우수상은 현대영씨(미국 크리에이티브스터디대학 운송디자인학과)가 수상했다. 작품명은 ‘Club de mer PONTIAC 2025’다.  
 
현 씨는 한때 제너럴모터스(GM)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브랜드 폰티악을 주제로 선택했다. 자동차산업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폰티악 브랜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종종 선보였다. GM 폰티악이 1956년 선보였던 2도어 스포츠 로드스터 모델도 이 중 하나다. 당시 미국적 자동차 디자인의 상징으로 불렸던 콘셉트카는 단순하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유명했다.
 
8일 경기고 고양시 킨텍스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전시 중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전시 중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현씨는 이 부분이 노자 ‘도덕경’에서 등장하는 ‘유능극강(柔能制剛·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이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고 봤다. 당시 폰티악 디자인을 동양적인 미학과 조화해 새롭게 디자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토디자인어워드 일반부문 우수상 수상작. 배태민 씨의 VOITURE.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오토디자인어워드 일반부문 우수상 수상작. 배태민 씨의 VOITURE.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일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배태민씨(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3년) 작품도 눈에 띈다. 공상과학영화에서 등장할 것 같은 이 콘셉트카의 명칭은 VOITURE. 프랑스어로 ‘마차’라는 뜻이다. 작품 제목이 불어인 이유는 프랑스 특유의 우아하고 세심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수상자 배태민씨는 “마차처럼 의자 자체가 하나의 차량 모듈이라고 생각했다”며 “시트로엥·르노 등 클래식 프랑스 자동차를 모티브로 프랑스의 우아하고 세심한 디자인을 재해석 했다”고 설명했다.
 
 
오토디자인어워드 청소년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정어진 군의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오토디자인어워드 청소년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정어진 군의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청소년부문에서는 16살 소년 정어진 군(금호고)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국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1960년대 인기 스포츠카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의 디자인을 변형한 이 작품은 ‘가오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가로로 넓으면서 얇아 공기 저항을 받지 않는 가오리의 몸체를 차량에 접목했을 때 공기역학적(aerodynamic)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하영선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장은 “놀라운 스케치 테크닉과 스타일링 센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토디자인어워드 청소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박태호 군의 Luxury Evolved.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오토디자인어워드 청소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박태호 군의 Luxury Evolved.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한편 ^문지현 양(애월고등학교)이 고양시장상 ^김영기 씨(로봇 디자이너)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상, 강인수 씨(중앙대 산업디자인학과)이 르노삼성자동차 브랜드상 ^이성낙 씨(미국 칼리지 오브 디자인 운송디자인학과)가 캐딜락 브랜드상, 김재성 씨(경희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새안자동차 브랜드상을 받았다. 특히 김재성 씨는 새안자동차 취업 기회가 주어졌다.
 
8일 경기고 고양시 킨텍스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전시 중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전시 중인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사진 오토디자인어워드 조직위원회]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8일부터 하반기 국내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2017 오토모티브위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상식은 9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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