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피투성이 승객 끌어낸 유나이티드 항공 벌금 안 낸다

웨이보에 올라온 유나이티드 항공 강제 퇴거 승객 모습 [사진 웨이보 캡처]

웨이보에 올라온 유나이티드 항공 강제 퇴거 승객 모습 [사진 웨이보 캡처]

미국 교통부가 탑승객 강제하차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유나이티드 항공에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교통부는 5월 12일 자로 유나이티드 항공에 보낸 서한에서 당시 탑승객인 아시아계 승객 데이비드 다오 박사의 강제하차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항공사에 벌금을 부과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쪽 짜리 서한은 '승객의 권리'(Flyers Rights)란 단체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4월 9일 미국 시카고에서 켄터키주 루이빌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데이비드 다오는 자리를 비워달라는 승무원들의 요구를 거부한 뒤 공항 보안 요원들에게 강제로 끌어내려 졌다. 연행되는 과정에서 데이비드 다오는 코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뽑히는 중상을 입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강제로 끌려나가는 그의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고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항공사 측이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후폭풍을 겪었다. 결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카 무노즈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청문회에 나와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교통부는 서한에서 "사건에 대한 수사부 조사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비행기에서 내린 5명의 승객 중 한명에게 적절한 보상금을 측정하지 못했으며 피해 승객에게 오버부킹이 됐을 때 진행될 수 있는 연방 절차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통부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인종, 국적, 성별 또는 종교를 기준으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승객을 차별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보상 문제도 추후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보호규정과 반차별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내리는 집행 조치가 이 경우엔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피해 승객을 끌어낸 시카고 공항 보안요원의 행위는 교통부의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승객의 권리' 대표인 폴 허드슨은 "교통부의 결정은 직무유기"라며 "교통부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위반 사실을 밝힌 뒤 공개 청문회를 열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교통부는 지난 수개월동안 승객 강제하차 사건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왔다. 교통부는 이 서한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