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오후 고려인 역사관과 아리랑 전시실을 둘러보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 먼 곳까지 와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6/b0949995-a288-4377-9da6-3b2c062639da.jpg)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자리에선 고려인들이 서툰 한국어로 ‘아리랑’을 부르면서 눈물을 글썽이자 김 여사는 일일이 이들 한 명 한 명 손을 맞잡으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 이현원씨(83), 외증손녀 이남의씨와 함께 우수리스크 인근 강변에 있는 이상설 선생 유허비도 참배했다.
김 여사는 “올해는 이상설 선생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오늘 자리가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그 유족들이 이렇게 대를 이어 살아계셔 주어서 감사하다. 선열들의 뜻을 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