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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아버지도 5·18 트라우마"

영화 '택시운전사'의 택시기사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윤장현 광주시장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영화 '택시운전사'의 택시기사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윤장현 광주시장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속 택시기사인 고(故)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59)씨가 6일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윤장현 광주시장 만나 "부친 유해 망월동 안장 희망" 의사
윤 시장 "어려운 상황 속 오월의 진실 알리는 역할에 감사"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6시 광주시청을 방문해 청사 1층에서 진행 중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둘러본 뒤 윤장현 광주시장과 면담했다. 힌츠페터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독일 기자다.
 
김씨는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온 이후 술을 자주 드시는 등 힘들어하셨다"며 "아버지도 5·18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아버님의 기록을 세상에 남기고 망월동에 모시는 문제를 광주시와 상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택시기사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윤장현 광주시장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영화 '택시운전사'의 택시기사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전을 윤장현 광주시장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이에 윤 시장은 "광주에서는 시민들이 고립돼 군부에 당하는 상황에서 당시 외지인이었던 아버님과 귀한 인연을 맺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오월의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해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자신이 사는 경기 성남에서 5·18기념문화센터 임종수 소장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부친이 돈만 보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힌츠페터를 택시에 태워 데려다준 것으로 묘사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지난달 말 광주를 찾아 5·18기념재단을 방문해서도 부친의 유해를 힌츠페터의 유해 일부가 묻혀 있는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지에 옮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위르겐 힌츠페터와 김사복씨. [중앙포토]

위르겐 힌츠페터와 김사복씨. [중앙포토]

독일 제1공영방송 ARD의 동아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힌츠페터는 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처음 알린 기자로 지난해 1월 독일에서 타계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5월 힌츠페터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망월동에 안치됐다.생전 김사복씨를 다시 만나고 싶어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김씨는 윤 시장이 97년 시민사회단체인 ‘시민연대모임’ 대표로 활동할 당시 내·외신 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비를 들여 발간한 『5ㆍ18 특파원리포트』에서 힌츠페터가 부친의 이름을 처음 언급해 실린 점에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한 장면. [중앙포토]

영화 '택시운전사'의 한 장면. [중앙포토]

김씨는 지난달 2일 ‘택시운전사’ 개봉 이후 영화 속 택시기사 실존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정황은 있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힌츠페터와 김씨의 아버지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실 관계를 뒷받침했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에도 실명이 ‘김사복’으로 돼 있으며 김씨와는 부자 관계로 나와 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택시기사로 일했던 김사복씨는 1984년 지병으로 숨졌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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