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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궁금한 스타일 지식] 내 몸에 맞는 체크 따로 있다

중후한 느낌의 건클럽 체크무늬 가디건과 머플러. 따뜻한 느낌이 나는 건클럽 체크 패턴은 가을겨울에 특히 활용도가 높다.[사진 로로피아나]

중후한 느낌의 건클럽 체크무늬 가디건과 머플러. 따뜻한 느낌이 나는 건클럽 체크 패턴은 가을겨울에 특히 활용도가 높다.[사진 로로피아나]

평소 패션에 대해 '왜 그럴까' 궁금한 것들이 있다. 오래전부터 이유도 모른 채 일상적으로 즐기거나, 혹은 너무 사소해서 누구에게 물어보기 멋쩍은 그런 것들이다. '사소하지만 궁금한 스타일 지식'은 쉽게 접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패션 상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번에는 체크무늬다.  
체크라고 다 같은 체크 아니야
옷장을 열어보자. 체크를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체크무늬 옷 두세 벌쯤은 있을 것이다. 여기서 의문 한 가지. 유난히 손이 많이 가는 체크무늬 옷이 있고, 연례행사로 한 번쯤 입을까 말까 한 체크무늬 옷이 따로 있는데 이유가 뭘까. 색상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패턴 모양이 다르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올 가을 트렌드 체크
구입 전에 이건 꼭 알아야
깅엄· 타탄· 마드라스…
체크라고 다 같은 체크 아니야
통통하면 색 대비 심한 깅엄체크 피해야

타탄 체크무늬의 코트. 색 배합에 따라 캐주얼부터 클래식까지 두루 아우른다. 2017 보테가 베네타 FW 컬렉션 중 일부. [사진 보테가 베네타]

타탄 체크무늬의 코트. 색 배합에 따라 캐주얼부터 클래식까지 두루 아우른다. 2017 보테가 베네타 FW 컬렉션 중 일부. [사진 보테가 베네타]

체크무늬라고 해서 모두 같은 패턴이 아니라는 얘기다. 깅엄·타탄·하운드투스·마드라스…. 알 수 없는 이 용어는 모두 체크무늬 종류를 가리키는 패턴 용어다. 왜 용어까지 알아야 하느냐고? 이름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게 잘 어울리는 체크무늬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마침 2017년 가을 체크무늬가 트렌드라고 하니 말이다. 
클렌체크 패턴 재킷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2017 FW 펜디의 모델. [사진 펜디]

클렌체크 패턴 재킷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2017 FW 펜디의 모델. [사진 펜디]

체크 종류 이렇게나 많아?
체크무늬는 우리말로 바둑판무늬, 격자무늬로도 불린다. 두 가지 이상의 색실이 서로 교차하면서 네모 모양의 무늬를 만들어내는 패턴을 통칭한다. 서양에서는 네모 모양이 큰 것을 플래드(plaid·격자무늬), 작은 것을 체크(check·바둑판무늬)로 구별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통칭해 체크무늬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서승희 교수의 자문을 토대로 체크무늬 종류를 정리했다. 체크 패턴의 종류는 수백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유행의 기복을 타지 않는 고전적인 체크무늬 위주로 소개한다.  
①깅엄(Gingham)  
주로 여름에 많이 사용되는 작은 격자무늬의 가벼운 면직물. 흔히 식탁보 패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흰색 천에 흰색과 대조되는 색상인 레드나 블루 등 두 가지 색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패턴의 크기가 작고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졌으며 배색이 단조로워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보, 커튼, 평상복, 스포츠 셔츠, 여성 원피스, 앞치마, 파자마, 아동복 등에 널리 이용된다.
깅엄 체크

깅엄 체크

②아가일 체크(Argyle check)
다이아몬드 무늬라 불리는 능형(마름모꼴)의 체크무늬를 가리킨다. 스코틀랜드 아가일 지방 켄벨가의 타탄 체크(④번 참고)에서 유래되었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특히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미국 등으로 전파되었다. 영국 윈저공이 아가일 패턴의 니트와 양말 등을 애용해 인기를 끌었다. 다이아몬드와 마름모꼴이 중첩되어 있어 입체감이 있고 조형적이다. 3~4가지의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해 두꺼운 소재의 양말이나 스웨터 등에 자주 사용된다. 
아가일 체크

아가일 체크

③글렌 체크(Glen Plaid)
스코틀랜드 글렌쿠하트 밸리 지역에서 유래한 체크 패턴. 윈저 공작이 자주 입어 유명해진 체크 패턴이다. 촘촘하게 짜인 크고 작은 체크가 반복되는 패턴으로 주로 흰색이나 회색이 사용된다. 두 종류의 격자 무늬가 하나로 통합된 것처럼 보여 단조롭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수트나 코트 등 두꺼운 직물에 주로 이용된다. 
글렌 체크

글렌 체크

④타탄 체크(Tartan chdck)
흔히 스코틀랜드 체크로 불린다. 큰 무늬일 경우 타탄 플레이드, 작은 무늬일 때는 격자무늬라고도 불린다. 스코틀랜드 군인의 킬트(남자들이 입는 치마) 등에 이용된 패턴으로 유명하다. 본래는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울을 식물 염료로 염색하여 제직한 것이었으나, 현재는 모두 합성 염료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체크가 2중, 3중으로 겹쳐저 복잡한 무늬를 형성하고 있다. 

타탄 체크

타탄 체크

⑤마드라스(Madras)

동부 인도의 마드라스 지역에서 유래한 체크 패턴. 비교적 밝은 색을 다양하게 활용해 만든 격자무늬로 캐주얼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준다. 전통적으로 초목염(식물의 뿌리나 꽃 과실 등의 재료로 염색하는 것) 방식으로 만들어져 세탁하면 색이 바랜 듯 자연스러워지고 주름이 가 독특한 느낌이 난다. 주로 얇은 면직물에 사용되며 여름용 셔츠나 블라우스에 활용된다. 
마드라스

마드라스

⑥하운드투스(Houndstooth)
단어 그대로 하운드 종 사냥개의 이빨을 연상시키는 패턴. 흰색 바탕에 검정 무늬가 일반적이다. 빨간색 갈색 청색이 쓰이기도 한다. 무늬의 크기는 대체로 작은 편이며 중후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준다. 무늬를 크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이때는 한층 캐주얼한 분위기가 난다. 코트나 스커트, 재킷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하운드투스

하운드투스

⑦건클럽 체크(gun club check) 
영국의 수렵 동호회 멤버들이 즐긴 체크무늬로 알려지면서 ‘건(gun) 클럽’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클럽 체크라고도 불린다. 고전적인 재킷 무늬 중 하나로 두 가지 이상의 격자무늬를 겹친 듯한 이중 패턴이 특징이다. 겨울 재킷이나 코트 등 두꺼운 모직물에 흔히 사용된다.   
건클럽 체크

건클럽 체크

⑧윈도우패인(Windowpane)
말 그대로 창틀 모양의 격자무늬. 주로 가는 선으로 이루어진 단순하고 큰 격자무늬를 배열한 것을 말한다. 격자와 격자의 간격이 크고 세로줄이 있는 경우도 있다.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주로 가을겨울 재킷용으로 사용되며 여름용으로는 기본 스타일의 셔츠 등에 활용된다. 
윈도우패인 체크

윈도우패인 체크

나한테 맞는 체크무늬는?
복고 무드가 만연한 이번 시즌, 클래식의 대명사 체크무늬는 하나쯤 소장하고 있으면 활용도가 높다. 게다가 고루한 색으로 여겨졌던 갈색이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로 떠올랐다. 갈색을 기본으로 한 체크무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이유다.  
브라운 계열의 체크무늬 의상은 이번 시즌 키 아이템이다. 타탄체크 블라우스를 선보인 2017 FW 로에베 쇼. [사진 로에베]

브라운 계열의 체크무늬 의상은 이번 시즌 키 아이템이다. 타탄체크 블라우스를 선보인 2017 FW 로에베 쇼. [사진 로에베]

여성의류 브랜드 더 스튜디오 케이 홍혜진 디자이너는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주로 하운드투스나 글렌체크, 윈도우패인 같은 체크무늬를 선호한다”며 “체크무늬 초심자라면 이런 모던한 패턴의 체크무늬를 고르고, 체크무늬 코트나 재킷을 하나만 더해 전체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쉽다”고 조언했다. 
물론 어느 정도 체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래 위 한 벌의 체크무늬 수트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단색 정장이 지나치게 포멀해 보인다면, 체크 수트로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는 식이다. 이때 바지 기장을 짧게 하고 신발에 컬러나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면 체크무늬가 풍기는 중후함을 덜어낼 수 있다. 
체크무늬로 체형의 단점을 커버할 수도 있다. 홍 디자이너는 “블랙&화이트처럼 색의 명도 차이가 큰 두 가지 색이 섞여있는 체크무늬는 실루엣을 과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마른 사람은 더 말라보이게, 살이 있는 경우 더 도드라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한다. 체형의 단점을 가리고 싶다면 색 배합이 자연스러워 멀리서 보면 거의 한 가지 색으로 보이는 체크무늬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는 얘기다. 
두 색의 대비가 적어 멀리서 보면 한가지 색으로 보이는 체크무늬는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017 FW 더 스튜디오 케이 컬렉션. [사진 더 스튜디오 케이]

두 색의 대비가 적어 멀리서 보면 한가지 색으로 보이는 체크무늬는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017 FW 더 스튜디오 케이 컬렉션. [사진 더 스튜디오 케이]

패턴의 크기도 영향을 준다. 패턴이 큰 체크는 일반적으로 마른 체형에 더 잘 어울린다. 또한 세로선에 가로선 보다 선명한 색이 들어간 체크무늬를 고르면 세로줄이 부각되며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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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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