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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가장 맛있는 불고기 양념장을 찾아라

"한 번 사볼까."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이번엔 소 불고기 양념입니다. 양념 하나면 초보자도 쉽게 맛을 낼 수 있어 30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기 양념류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세 회사의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대상 '청정원 소불고기 양념'(이하 대상), CJ제일제당 '소불고기 양념'(이하 CJ), 오뚜기 '소불고기 양념'(이하 오뚜기)입니다. 

소불고기, 고기 양념 매출 1위
추석같은 명절엔 더 잘나가

양념제품 으뜸은 소 불고기 양념 
소 불고기 양념은 양념 중에서 가장 잘 팔린다. 왼쪽부터 대상 '청정원 소불고기 양념(500g)', CJ제일제당 '백설 소불고기 양념(290g)', 오뚜기 '소불고기양념(240g)'.

소 불고기 양념은 양념 중에서 가장 잘 팔린다. 왼쪽부터 대상 '청정원 소불고기 양념(500g)', CJ제일제당 '백설 소불고기 양념(290g)', 오뚜기 '소불고기양념(240g)'.

소불고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다. 고기가 얇아 금방 익으니 조리 시간도 짧다. 흔하게 먹지만 제대로 맛을 내기는 은근히 어렵다. 단맛을 내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과일이나 양파를 갈아 넣는데 이 과정이 꽤나 번거롭다. 이때 소불고기 양념 제품이 있다면 걱정 없다. 키친타월로 소고기 핏물을 닦아준 후 양념을 부어 쓱쓱 버무려 익히기만 하면 완성이다. 그래서일까. 소불고기 양념은 늘 인기다. 갈비찜·닭볶음탕·찜닭·갈치조림·순두부·된장찌개·매운탕·낚지볶음·고등어조림 등 갈수록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 양념 제품 시장에서도 매출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2017년 8월 한 달 동안 소불고기 양념은 양념류 중 가장 판매율이 높았다. 
소불고기 양념은 불고기뿐 아니라 궁중떡볶이나 불고기전골, 잡채용 고기 등 불고기감을 이용하는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추석·설같은 명절엔 판매량이 증가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CJ  
소불고기 양념 제품은 1981년 중소식품업체인 맛손산업이 처음 출시했다. 이후 84년 대상(당시 미원, 97년 대상으로 사명 변경) 86년 CJ 등 대기업이 잇따라 소 불고기 양념을 출시했다. 맛손산업이 업소용 제품에 주력했다면 대상과 CJ는 소비자를 직접 공략했다. 고기 양념 제품 중 소불고기 양념 제품의 매출이 가장 높은 덕분일까. 이들 제품의 선전으로 대상·CJ 두 회사는 30년 동안 고기 양념 시장을 양분해왔다. 오뚜기와 해태 등 다른 식품회사도 고기 양념을 내놨지만 이미 양분화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다.
현재 업계 1위는 CJ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고기 양념 시장 점유율이 CJ가 49.7%이고 이어 대상이 41.9%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엔 소불고기 양념은 대상과 CJ제품만 입점돼 있는 곳이 많다. 3위인 오뚜기 제품도 찾기 어렵다.   
가성비 좋은 오뚜기  
소 불고기 양념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오뚜기다. 이어 대상, CJ순이다.

소 불고기 양념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오뚜기다. 이어 대상, CJ순이다.

가격부터 비교했다. 소용량 제품을 비교하니 오뚜기가 1750원(240g)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상 2200원(280g), CJ 2400원(290g)순으로 높았다.  
세 제품의 양이 다른만큼 동일하게 100g 당 가격을 비교했다. 오뚜기(729원)·대상(785원)·CJ(827원) 순으로 비쌌다. 특히 오뚜기와 CJ는 100g 당 100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소고기에 넣는 양념 양은 어떨까. 세 제품 모두 용기에 권장 사용량이 적혀있다. 대상과·오뚜기는 고기와 양념의 비율이 5대 1, CJ는 약 4.1대 1을 추천했다. 쉽게 말해 1인분(150g)에 필요한 양념량이 대상·오뚜기는 30g, CJ는 36g이다. 결국 가격이 저렴한 오뚜기는 사용량이 적어 가성비가 좋은 반면 CJ는 가격이 비싼데다 더 많이 넣어야 해 가성비가 좋지 않다.   
맛의 비결은 과일
세 제품엔 공통적으로 파인애플이 들어있다. 대상과 CJ는 국내산 사과와 배를 넣었다.

세 제품엔 공통적으로 파인애플이 들어있다. 대상과 CJ는 국내산 사과와 배를 넣었다.

소불고기 양념 맛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과일이다. 실제 한일관·사리원 등 서울의 유명 불고기집은 과일을 넣어 단맛을 낸다. 배·키위·파인애플 등은 고기를 연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세 제품 모두 과일을 넣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는 어떤 과일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대상은 배·사과·키위·파인애플퓨레가 들어있다. 특히 배와 사과는 국내산으로 각각의 함량이 6%다. 키위와 파인애플은 0.5%씩 넣었다. 여기에 세 제품 중 유일하게 와인을 넣었다.  
CJ는 국내산 배와 사과, 그리고 파인애플퓨레를 넣었다. 또한 고기를 연하게 하는 양파도 갈아넣었다. 그래서일까. 다만 과일과 채소 등 재료의 함량은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오뚜기는 8가지 과일을 사용했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과일인지 알 순 없었다. 파인애플농축액(1%)과 배농축액(0.5%)만 적어놓고 나머지 과일은 열대과일퓨레와 혼합과일소스로만 소개했다.  
세 제품 모두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은 표기하지 않았다.  
선택은 대상
양념 맛을 비교하기 위해소고기에 양념만 넣어 숙성한 후조리했다.

양념 맛을 비교하기 위해소고기에 양념만 넣어 숙성한 후조리했다.

맛은 어떨까. 공정한 비교를 위해 같은 부위의 쇠고기 450g을 구매한 후 150g씩 나눴다. 여기에 각 제품에 적힌 비율의 양념을 넣고 30분간 숙성한 후 조리했다. 양념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추가로 채소를 넣지 않았다.  
맛 평가에 참여한 4명 중 3명이 대상을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선택했다.

맛 평가에 참여한 4명 중 3명이 대상을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선택했다.

평가엔 라이프스타일 20대 기자 1명과 30대 기자 1명, 20대 푸드스타일리스트 2명 등 4명이 참여했다. 4명 중 3명이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 대상을 선택했다. "고기에 양념이 가장 잘 배었고 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나머지 1명은 오뚜기를 선택했다. "고기 식감이 가장 연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간이 심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CJ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모두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글=송정 기자, 사진·동영상=송현호 인턴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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