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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임창정 "과거 영화·앨범 1위에 집착…다 내려놨다"


가수·배우·사업가로 전천후 활약 중인 임창정(43)이 제작자에 감독으로 새 도전에 나선다. 하고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 때문에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인 영화 '로마의 휴일(이덕희 감독)'은 임창정에게 오히려 잠시 쉬어가는 타임 정도다. 흥행에 대한 갈망과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물리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깔끔하게 포기하는 자세도 결코 나쁘지 않다.

18살 연하 신부와 새 가정을 꾸린 것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져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허허실실 웃어 넘기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신곡을 인터뷰 중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거리낌없는 성격은 임창정이 20여 년간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일 터. 노력하는 자에게 복은 따른다. 몸이 열 개라도 바쁜 임창정은 매일 자신만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새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수 있나.

 "10월 둘째 주에 나온다. 가을에 들을만한 발라드가 될 것이다. 준비는 다 됐고 타이틀곡만 아직 안 나왔다. 그리고 남남듀엣, 남녀듀엣 곡도 하나씩 선보일 생각이다. 여가수는 노래를 너무 잘하는 신인이고 남자가수는 시아준수와 함께 불렀다. 입대 전에 작업했다."

- 곡 작업도 재능 아닌가.
"노래는 정말 재미있어서 만든다. 만드는 재미도 있고 듣는 재미도 있고. 당연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가능한 소리다."
 

- 콘서트 계획은 없나.
"밑천 다 떨어졌다.(웃음) 콘서트를 하면 전국투어를 해야 하는데 내가 하는 일이 많지 않나.  진짜 바쁘게 사는 인생인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내 콘서트는 노래로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재미가 더 추구되지 않나. 혼자 엄청 입을 털어야 하는데 한계가 있지. 진짜 밑천이 다 떨어졌다."

- 최근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별로 없는데…. 사서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술을 좀 줄여볼까' 생각 중이긴 하다. 살도 계속 찌고 너무 매일 마시니까 술 마시는 것이 재미가 없다. 마시기 전에 막 설레고 그래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의무적으로 마시는 것 같다. 술을 좀 끊고 집이 제주도니까 이틀에 한 번 씩 한라산에 올라가 맑은 공기 좀 마셔볼까 싶다.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100살까지는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고 하는데 이왕이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좋지 않나."

- 결혼에 득남까지 새 가정을 꾸렸다. 현재의 행복도는 어떤가.
"난 행복한데 욕을 너무 많이 먹으니까. '저 형은 나와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라면서 엄청 욕한다.(웃음) 근데 팬들이 하는 말들은 모두 뼈있다. 일부러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욕도 예의있게 한다. 요즘엔 '살 좀 빼라. 난 네 얼빠다. 네가 아무리 자신감이 넘쳐도 굴러 다니겠다. 나 같은 팬도 있으니까 다이어트 한 번 해줘라'라는 말도 많이 하더라."
 

-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다이어트를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하. 이것도 결국 자신감 때문인 것 같다. 살 빼기 시작하면 확 뺄 수 있다는. 내가 담배를 끊은 지 4년 됐다. 진짜 확 끊었다. 곡 쓰는 사람들은 '담배 끊으면 안돼. 작업 못해'라고 한다. 아니다. 더 잘 된다."

- 여유가 생겨 더 그런 것 아닐까.
"그것도 맞다. 마음이 편하니까 살이 찌는 것 같다. 예전에는 영화가 나오면 무조건 흥행 하길 바랐고, 노래는 꼭 1위에 오르길 바랐다. 집착했고 그 만큼 걱정도 두 배로 했다. 살찔 겨를이 없었다. 근데 지금은 나 자신을 넉넉하게 놔주니까. '1위 그만큼 했으면 됐지. 많이 했으니까 그만해도 되지 않냐'라는 마음이다.(웃음)" 

- 일을 안 할 때는 주로 무엇을 하나.
"골프 친다. 일·골프·소주 이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다."

- 네 아이의 아빠로 육아 고충은 없나.
"육아는 일부러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해야지!'라고 신경쓰지 않는다.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쉬는 날에는 바닷가 같은 곳에 놀러가서 같이 놀아주고. 그냥 아빠로서 너무 당연한 일들을 하고 있다. 공부를 시키지도 않는다. 어차피 큰 아들과 둘째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라고 한다. 대신 단 한 가지 요구사항은 독서다. 다른 것은 안해도 좋으니 책은 많이 읽으라고 한다.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조연경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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