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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 위협 수소탄 EMP … 400㎞ 상공서 터지면 미 전역 마비

북 6차 핵실험 │ 추가 위협
“핵폭탄이 높은 고도에서 폭발하면 강한 에너지가 발생해 통신시설과 전력계통을 파괴한다.”
 

노동신문 이틀째 EMP 위력 강조
공중서 폭발 땐 지상 전자회로 태워
첨단 전자유도무기들 무용지물로
재진입 기술 없이도 강력한 효과
70㎞ 고도서 터뜨리면 남한 무력화

북한의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이 4일 ‘핵무기의 EMP(Electromagnetic Pulse, 전자기펄스) 위력’ 기사를 통해 EMP의 효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핵실험 당일인 지난 3일자에서도 EMP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에서 수소탄을 둘러본 소식을 전하면서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관영매체에서 이틀 연속으로 EMP에 대해 보도한 게 예사롭지 않다”며 “북한이 EMP 공격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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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는 핵무기 폭발 때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로 지상의 전자기기 내부 회로를 태우는 공격 방법이다. 특수한 가림막 시설만이 EMP 공격을 막을 수 있다. EMP 공격을 받은 내부 회로는 완전히 타버리기 때문에 복구할 방법이 전혀 없다. 단 한 번의 EMP 공격으로 현대 문명을 순식간에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2015년 한국기술연구소는 100kt(킬로톤·1kt은 TNT 1000t 위력)의 핵폭탄을 서울 상공 100㎞ 위에서 터뜨리면 한반도와 주변 국가의 모든 전자기기를 파괴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고도를 60~70㎞ 구간으로 낮추면 한반도 남쪽 지역, 즉 대한민국 전역에 EMP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전 교수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고도 400㎞ 상공에서 핵폭탄 폭발로 미국 전역에 EMP 효과를 줄 수 있다.
 
북한이 EMP 공격에 관심을 둔 이유가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때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얻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장거리 탄도미사일 탄두부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공기 밀도가 높은 고도 20㎞ 구간을 제대로 돌파하는 게 가장 어렵다. 그러나 EMP 공격은 이보다 더 높은 구간에서 폭발해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
 
북한은 일찍부터 EMP 공격 기술을 보유했다는 관측이 있다. 지난해 4월 6일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서 “전자기교란탄(EMP)으로 첨단 전자유도무기를 모조리 무력화할 수 있으며 항공모함전단을 일거에 소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증원전력을 EMP로 공격한다는 뜻이다.
 
실제 미국은 일찍부터 북한의 EMP 공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014년 의회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2004년부터 북한의 EMP탄 개발을 도왔다”고 지목했다. 헨리 쿠퍼 전 전략방위구상(SDI) 국장도 지난해 6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북한이 미국에 ICBM을 통한 직접적인 핵 타격보다 EMP탄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park.yong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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