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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진당 대표에 마에하라 전 외상

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의 새 대표에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ㆍ55) 전 외상이 선출됐다. 마에하라는 1일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 및 지지자가 참가한 대표 경선에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전 관방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마에하라는 대표직을 중도 사퇴한 렌호(蓮舫) 의원의 잔여 임기인 2019년 9월까지 대표를 맡게 된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민진당 신임 대표. [연합뉴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민진당 신임 대표. [연합뉴스]

 
 중의원 8선인 마에하라는 정치학교 마쓰시타정경숙 출신으로, 2005년 민진당 전신인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어 대표 취임은 두번째다. 민주당이 집권하던 2009~12년 국토교통상과 외상을 지냈다. 외상 때는 재일한국인의 정치헌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임하는 등 여러 번 좌절을 겪기도 했다. 
 
 민진당 내 보수 성향의 안보정책통이자 개헌론자로, 이번 경선에서도 “정권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나라의 기본인 헌법을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개헌 초안을 마련해 내년에 발의하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스케줄은) 졸속이다. 아베 총리의 실적 만들기에 가담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아베의 개헌 구상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경선 과정에선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해야 한다는 지론도 펴지 않았고, 당의 방침대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안보법의 폐지를 주장했다.    
 
 마에하라의 당면 과제는 지난 7월 도쿄도 의회 선거 참패 등으로 침체한 당을 재정비해 내년까지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 대안 세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자민당밖에 선택할 것이 없는 정치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국민에 대한 사명을 다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에하라는 민진당이 지난해 참의원 선거 등에서 진행했던 공산당과의 선거 협력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측이 결성을 추진 중인 신당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총선이 실시될 경우 야권의 정계 개편도 예상된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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