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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10대 성폭행' 한국인 목사 징역 14년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캄보디아에서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목사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9월 1일 일간 크메르타임스는 캄보디아 서북부의 시엠레아프 주 법원은 8월 31일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53세 박모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게 7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2016년 11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캄보디아 감옥에 갇힌 한 목사의 절규’ 편에 소개됐다. 
 
박씨는 2016년 10월 12세에서 17세 사이 소녀 9명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 머물던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현지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거나 성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8명의 아이들 성폭행 후 캄보디아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 행적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8명의 아이들 성폭행 후 캄보디아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 행적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박씨는 10년 이상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거주하면서 시내와 외각에 2개의 교회를 운영하고 20여명의 소녀와 가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줬다. 피해자들은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한 뒤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명확한 물증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제작진과 만난 피해를 보았다는 현지 소녀들은 박씨가 마사지를 해달라며 방으로 불러 성폭행을 하고 난 뒤 돈을 주고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했다고 한다. 한국의 범죄 심리 전문가들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 소녀들이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지적하며 신빙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제작진은 박씨의 이력서에 기재된 신학대학원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지만, 학적부에는 그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또한 박씨가 이력서 상에서 그가 필리핀 학교에서 목사로 근무했다는 기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학교 관계자는 그가 목사로 근무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방문자였다는 진술을 했다. 특히 박씨는 필리핀 법무부로부터 강간 혐의로 감시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어 충격을 안겼다.
 
박씨는 당시 제작진에게 “누명을 좀 벗겨달라. 그런 적이 없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박씨는 또 외국인 명의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 두 개의 개척교회를 자신이 돌보던 가족의 명의로 등록해뒀기 때문에 누명을 쓰게 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구속돼 처벌을 받으면 그들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캄보디아의 아동 성 착취 근절 시민 단체의 제보를 받고 2년간 박씨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형을 마치면 캄보디아에서 추방된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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