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상 대상 송화선 대표
2007년 송 대표가 낸 아이디어는 주목할 만하다. 전통악기인 북을 활용한 정서 순화 교육이다. 송 대표는 500만원을 들여 영주 영광중학교에 모여 있는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10여 명에게 북을 나눠 줬다. 연주팀 이름도 붙였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이다. 세로토닌은 본능적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은 방과 후 북 연습을 했다.
그는 2008년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말레이시아 카다잔족 민속축제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처음엔 10여 명뿐이었던 클럽은 전국 100여 개 학교에서 벤치마킹하는 교육 방식이 됐다.
송 대표는 앞으로도 비행청소년들을 돕는 든든한 후원자로 남겠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 시기에 좋은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