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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범죄예방 한마음대회] “남 돕는 게 행복” 흔들리는 청소년·출소자 26년째 지원

“삶에는 끝이 있지만 봉사에는 끝이 없습니다. 힘 닿는 데까지 봉사하라는 격려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 조남길(75·사진) 전 동양임포트 회장은 지난 26년간 청소년·출소자·불우이웃을 돕는 ‘봉사 외길’을 걸었다. 퇴임 후에도 법사랑위원 서울중앙지역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훈장 모란장· 조남길 회장

시작은 ‘작은 기부’였다. 조 부회장은 1991년 모교인 충남 부여군 임천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 그는 “남을 돕는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그때 처음 알았다. 미력하나마 어려운 분들이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모교 기부를 시작으로 조 부회장의 ‘어깨’는 이후에 계속 넓어졌다. 불우이웃·비행청소년·출소자 등을 위해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조 부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도운 것을 꼽았다. 그는 2000년 5월 29일 법사랑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청소년 54명을 지원했다. 매달 연락을 하거나 만나 상담을 해 줬다. 용돈과 학용품도 선사했다. 그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아이들의 천성은 절대 악하지 않다. 도움을 받은 아이들 상당수는 마음을 바로잡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범죄를 저질렀던 청소년들은 조 부회장을 만난 뒤 재범 없이 학업을 마쳤다.
 
조 부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수십 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총 8억4343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놨다. 그는 “새 삶을 시작하는 출소자와 형편이 어려운 어린 학생들이 사회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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