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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작고 세분화·전문화 할 것”

혁신이 쉽지 않은 이유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이다. 더구나 업계 선두에 있는 업체라면 현실의 달콤함에 빠지기 십상이다. 리서치 업계에는 94년간 1위를 지켜온 회사가 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업 닐슨이다. 마침 이달 4일 닐슨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미치 반스 회장이 한국을 처음 찾았다. 서울 중구 중림동 닐슨코리아 본사에서 그를 만나 긴 세월 1위를 유지한 닐슨만의 비결을 물었다. "끊임없는 혁신 추구"라는 답이 돌아왔다.
 

미치 반스 닐슨 글로벌 회장
"한국 전자상거래 선진화, 세계 기업들이 주목"
"한국 편의점은 미래 시대에 맞는 오프라인 매장"

그는 한국을 찾은 이유부터 설명했다. "갈수록 전자상거래가 중요한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성장세가 가장 빠른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는 지난해 닐슨 코리아의 성장률이 높았던 것도 전자상거래 경쟁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스는 “우리는 늘 소비자를 분석하기 때문에 그 어떤 조직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앞서가는 기업”이라며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선진화했고 한국 산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4일 한국을 처음 찾은 닐슨 글로벌 CEO 미치 반스 회장은

이달 4일 한국을 처음 찾은 닐슨 글로벌 CEO 미치 반스 회장은 "한국은 전자상거래 선진국이고 세계 기업들이 한국을 신경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 닐슨코리아]

 
닐슨은 사실 태생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한 기업이다. 여러 데이터를 조합해 소비자 분석을 내놓는다. 그는 “많은 데이터가 넘쳐 나는 시대에 빅데이터를 가진 것만으로 의미가 없다. 데이터를 검증하고 분석하고 비워진 곳을 채워서 필요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 과학(Data Science)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닐슨에선 1000명의 데이터 사이언스 과학자들이 이 작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닐슨은 통합 시청자 측정(Total Audience Measurement)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전까지 영상 시청이 주로 TV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점점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까지 모든 플랫폼의 콘텐트와 광고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반스는 “데이터 사이언스,인공지능(AI), 머신 러닝까지 모든 기술을 동원해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연간 3억 달러(약 3367억원)를 들인 혁신 활동과 항상 재평가·재점검하는 자세가 닐슨이 94년간 지속 성장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온라인몰이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반스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대형 오프라인 매장이 중소형으로 축소하고 있다. 단순히 매장 뿐 아니라 상품도 달라지고 있다. 점점 현지화하고 특화한 니치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정 제품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편집숍의 발달도 이런 맥락이다.”
 
반스는 한국 편의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스는 “작은 규모, 상품의 소량화 등 편의점은 미래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구조의 오프라인 매장”이라며 “철저한 현지화만 이뤄진다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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