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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김정은 잘못하고 있지만…정권은 오랫동안 유지될 것"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을 맞이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29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 이어 태평양을 향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감행하겠다고 사실상 예고한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인식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17 북한사회변동과 주민의식 변화:병진 노선의 두 얼굴' 토론회에서 지난해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 132명을 대상으로 올해 6~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서보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 교수에 따르면 '북한에 살고 있을 때 북한 정권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30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2%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16.7%만이 '30년 이상'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다만 '북한에 있을 때 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직무평가'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9.7%에 달했다.  
 
연구진은 "김정은이 여러 대내외적 악재에도 경제 성장을 거두고 핵무장을 계속하는 등 체제 유지 기반을 다져가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정권에 대한 지지도와 무관하게 김정은 체제는 공고해졌다는 인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통일에 대한 시각은 지난해보다 비관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에 살 때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5.7%에 이른다. 또 '10년 이내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26%로 지난해 44.9%에 비해 급감했다.  
 
한편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2형 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 상에서의 군사 작전의 첫 걸음이고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 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군사적 도발의 무대를 한반도와 일본뿐 아니라 괌을 포함한 태평양으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실제 유사 도발이 이뤄질 경우 미국과 일본의 강경 대응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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