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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응징 능력 과시하라” … F-15K 4대, 북 지휘부 폭탄투하 훈련

북한이 중거리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군은 세 시간 뒤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북한 지휘부의 벙커를 공격해 격멸하는 실제 폭탄 투하훈련을 실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는 지시에 따른 무력시위였다. 전날 국방부의 업무보고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이 선(線)을 넘는 도발이나 수도권을 공격할 경우 즉각 공세적인 작전을 펴라”고 지시했다.
 

신형 현무미사일도 공개 무력시위
청와대 “미국 전략자산 전개 검토”

문 대통령의 지시 이후 군 수뇌부는 대구기지에 있던 F-15K 전투기 4대를 긴급 발진시켰다. 실전 배치된 전투기 중 동북아 최강으로 꼽히는 F-15K는 무게 900여㎏의 MK-84폭탄 2발씩을 장착하고 강원도 태백의 필승사격장으로 향한 뒤 총 8발을 떨어뜨렸다.
 
군 관계자는 “탄두 부분에 428㎏의 고폭장약이 들어 있는 MK-84 폭탄은 북한 전쟁지휘부가 있을 지하 벙커와 콘크리트 건물을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며 “지상에 떨어져 폭발하면 직경 13m, 깊이 3.6m의 구덩이가 생길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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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때 동해안 등에서 한·미 전력이 바다를 향해 실사격 대응을 한 적은 있지만 공군 전투기들이 폭탄을 장착하고 상공에서 실제로 투하한 건 이례적”이라며 “북한의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도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실전 배치 단계에 있는 신형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비행시험 영상을 공개하면서 대응의지를 과시했다.
 
지난 24일 이뤄진 사거리 500㎞의 신형 현무-2B 1발과 사거리 800㎞ 현무-2C 탄도미사일 2발의 마지막 전력화 비행시험 영상이었다. 현무-2B와 현무-2C의 탄두 중량은 각각 1000㎏, 500㎏으로 이번 비행시험은 탄두 위력을 더 증대시킨 신형 미사일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전 지역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침투해 파괴할 수 있는 맞춤형 신형 탄도미사일”이라며 “앞으로 미사일 부대와 전력을 대폭 증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셉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등 한·미 군 수뇌부도 한·미 동맹의 대응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검토하고 있고, 이를 위해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명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2·B-52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전단 등의 전략무기들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조만간 한반도로 출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25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평양시내의 2층 이상 건물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피해를 봤던 북한은 미군의 폭격기에 극도로 민감해 하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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