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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시속 253㎞ 강서버' 이스너 공략법

정현. [EPA=연합뉴스]

정현. [EPA=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세계 47위·사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회전 서브 에이스 16개로 승리
이스너의 시속 253㎞ 강서브
궤적 예측해 받아넘겨야 해볼만

정현은 29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32·아르헨티나·58위)를 3시간 30분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1(3-6, 7-6, 6-4, 6-3)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지난 201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8만6000달러(약 96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존 이스너(32·미국·15위)다. 이스너는 1회전에서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26·프랑스·65위)를 3-1(6-1, 6-3, 4-6, 6-3)로 꺾었다. 이스너는 2012년 세계 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은 지난해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 8강에서 이스너를 만나 0-2(6-7, 4-6)로 졌다.
2017 US오픈 1회전에서 백핸드샷을 치고 있는 정현. [사진 ATP홈페이지]

2017 US오픈 1회전에서 백핸드샷을 치고 있는 정현. [사진 ATP홈페이지]

 
정현과 이스너는 전혀 다른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키 2m8㎝·몸무게 108㎏의 당당한 체격인 이스너는 광(光)서브로 유명한 선수다. 서브 최고 시속이 253㎞에 달하는데, 이는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중 3번째로 빠른 속도다. 이스너는 강서브로 한 경기당 17.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도 최고 시속 223㎞의 빠른 서브로 에이스를 22개나 기록했다.
 
키 1m88㎝·몸무게 87㎏인 정현은 서양 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달리는 편이다. 그래서 다양한 코스로 정교하게 서브를 찔러넣는다. 야구로 비교해보면 이스너는 강속구 투수고, 정현은 기교파 투수다. 정현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200㎞ 정도다. 석현준 코치는 “8월 초부터 서브 후 스텝을 한 번 더 밟는 방법으로 공에 힘을 싣도록 했다. 그 결과 서브 속도와 공격 템포가 빨라졌다”고 했다. 정현은 1회전에서 서브에이스를 16개나 기록했다.
 
정현이 ‘강서버’ 이스너를 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선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야 한다. 또 서브를 할 때는 이스너의 몸쪽으로 넣는 것이 좋다. 팔이 긴 이스너는 웬만하면 코트 라인 근처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서브도 받아친다. 반면 몸 가까이에 오는 공은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천진 JTBC3 FOX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스너는 자신의 서브게임은 잘 내주지 않는다. 라파엘 나달(1위), 로저 페더러(3위) 등과 대결해도 게임스코어 7-6까지 가는 접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스너는 나달과 6번 대결했는데, 3번이나 타이브레이크를 펼쳤다. 페더러와는 7번 만났는데 6번이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이스너의 강서브를 얼마나 잘 받아낼 것인가도 정현의 과제다. 시속 200㎞가 넘는 서브가 24m 가량 떨어진 상대선수에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43초다. 이스너가 넣는 서브의 궤적을 예측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못 떼보고 실점할 수밖에 없다. 정현은 강한 서브를 받아친 뒤 랠리를 길게 가져가 이스너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천진 해설위원은 “이스너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서브와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로 3~5구내에 점수를 결정지으려고 한다. 랠리가 길어지면 실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현과 이스너의 US오픈 2회전은 31일 새벽에 열린다. JTBC3 FOX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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