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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원정대, 킬리만자로 등정 위해 29일 출국

29일 킬리만자로 등정을 위해 출국한 제12기 희망원정대 [사진 김영복]

29일 킬리만자로 등정을 위해 출국한 제12기 희망원정대 [사진 김영복]

10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제12기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가 29일 출국했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제12기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는 29일 킬리만자로 등정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했다. 9월10일까지 12박13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등정엔 의족 장애인들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멘토들이 참여한다.
 
이번 등정의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2007년 절단장애인협회와 사랑의밥차, 경찰 멘토들은 히말라야 칸진리봉(해발 3700m)를 올랐다. 대원들은 '당시 절단장애인에 대한 시각은 차가웠다. '의족 찬 장애인들이 산에 오르나. 남들에게 피해나 주지'라는 시선으로 말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절단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희망원정대를 꾸려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칸진리봉 등정에는 의족·의수를 착용한 절단장애인 7명, 사랑의 밥차 스태프 7명, 혼혈인 7명, 멘토 7명, 의사, 촬영 스태프, 기자 등 7명이 합류한 38명의 희망원정대가 참여했다.
 
원정대원들의 사연은 감동적이다. 2008년 2기에 참여했던 손제인 대원(양하지 절단)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손 대원은 히말라야 나야칸가 봉을 아버지 손재열 씨와 함께 올랐다. 두 사람의 등정을 닮은 책 '제인아, 아빠와 히말라야 갈래'가 출간되기도 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손제인 대원은 이번에도 아버지와 함께 킬리만자로를 오른다.
 
2015년과 2016년에 참가했던 전영재 대원은 출국 닷새를 앞두고 합류했다. 다른 대원 한 명이 출국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바람에 빈 자리를 메꾸게 됐다. 전 대원은 "이를 악물고 정상에 올랐을 때 한 줄기 빛을 본 느낌이었어다. 그 느낌은 아무도 모른다. 이젠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진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떠올렸다.
 
이번 원정대장을 맡은 이병국 경기지방경찰청 경감은 "곧 여권 만기기간인 10년이 된다. 절단장애인 협회분들과 인연이 되어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된지도 몰랐다. 정말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여권 도장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내가 가진 조그마한 재능이 장애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절단장애인협회 차종태 총장은 "절단장애인들에게 재활은 평생 해야하는 과제다. 그런 점에서 트레킹이나 산행은 단시간에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파악하는 좋은 재활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족을 착용하면 많은 분들이 불편해서 힘들어서 평소 많이 걷지 않게 된다. 산에는 큰 바위길, 자갈길, 진흙길 등 다양한 길이 있어 의족을 착용한 장애인들이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절단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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