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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얼큰한 짬뽕, 어떻게 먹을까

"한 번 사볼까."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이번엔 짬뽕입니다. 짬뽕하면 면 요리를 떠올리겠지만 최근엔 얼큰한 짬뽕 맛을 내세운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짬뽕 맛 제품을 모두 모아 비교했습니다. 정통 짬뽕인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2015년 출시, 이하 냉동면)를 비롯해 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2017년 출시, 이하 군만두), 대상 '청정원 갓지은 밥맛 매운 짬뽕밥'(2013년 출시, 이하 컵밥), 오뚜기 '진짬뽕'(2015년 출시, 이하 라면)입니다. 
  
짬뽕 맛 제품들. 왼쪽부터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대상 '청정원 갓지은 매운 짬뽕밥(위), 오뚜기 '진짬뽕'. 사진 속 짬뽕군만두는 트레이더스용 대용량(815g) 제품으로 마트에서는 315g짜리 소용량 두 팩을 묶음 판매한다.

짬뽕 맛 제품들. 왼쪽부터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대상 '청정원 갓지은 매운 짬뽕밥(위), 오뚜기 '진짬뽕'. 사진 속 짬뽕군만두는 트레이더스용 대용량(815g) 제품으로 마트에서는 315g짜리 소용량 두 팩을 묶음 판매한다.

매출 보증수표 짬뽕
뭘 해도 된다. 짬뽕 말이다. 중국집뿐 아니라 간편식 시장에서도 짬뽕은 인기다. 2013년 컵밥을 처음 출시한 대상은 현재 5종의 컵밥을 판매 중인데 이 중 '매운 짬뽕밥' 매출이 가장 높다. 2017년 7월엔 밥의 찰진 식감을 살린 건조밥으로 바꾼 리뉴얼 제품을 내놨다. 
냉동면도 마찬가지다. 2015년 7월 이마트가 홍대앞의 유명 짬뽕 맛집인 '초마' 레시피로 만든 피코크 '초마짬뽕'은 출시 직후 두 달 연속 피코크 전체 상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22만개다. 
라면시장에서도 짬뽕의 열기는 대단하다. 2015년 하반기부터 라면 업계에 분 짬뽕라면 열풍은 2016년까지 이어졌다. 오뚜기 '진짬뽕'을 비롯해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이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진짬뽕의 압승이었다. 진짬뽕은 출시 50여일 만에 판매 1000만개를 돌파하며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했다. 최근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누적판매량이 2억개에 달한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5월 출시 직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120종의 만두 중 매출 6위를 기록했다.[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5월 출시 직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120종의 만두 중 매출 6위를 기록했다.[사진 신세계푸드]

최근엔 짬뽕 맛 군만두까지 등장했다. 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2017년 5월 출시 직후 한 달 만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120종의 만두 제품 가운데 매출 6위를 기록했다. 요즘도 일평균 2000개 이상 팔리며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저렴한 라면
  짬뽕 라면 열풍을 이끈 오뚜기 '진짬뽕'. [사진 오뚜기]

짬뽕 라면 열풍을 이끈 오뚜기 '진짬뽕'. [사진 오뚜기]

가격은 당연히 라면이 12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어 컵밥(2950원), 군만두(7890원), 냉동면(8480원) 순이다. 군만두·냉동면이 유독 비싼 것 같지만 두 제품은 2인분이다. 군만두는 315g(7~8개)짜리 2봉지가 들어있고 냉동면도 2인분(1인분 620g)이 들어있다. 컵밥·군만두처럼 1인분 기준으로 환산하면 군만두 3940원, 냉동면 4240원이다. 1인분 기준으로 비교해도 순위는 동일하지만 가격 차이는 조금 줄어든다.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 풍성한 고명과 담백한 국물이 특징이다.[사진 이마트]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 풍성한 고명과 담백한 국물이 특징이다.[사진 이마트]

양은 어떨까. 가장 양이 많은 건(1인분 기준) 냉동면(620g)이었다. 여기엔 냉동소스와 냉동면이 포함돼 있다. 이어 군만두(315g), 라면(130g), 컵밥(95g) 순이다. 
대상 청정원 '매운 짬뽕밥', 얼큰한 국물에 밥까지 들어 있어 훌륭한 한끼 식사다. [사진 대상]

대상 청정원 '매운 짬뽕밥', 얼큰한 국물에 밥까지 들어 있어 훌륭한 한끼 식사다. [사진 대상]

라면과 컵밥은 건조된 상태로 물을 넣고 조리해야 하기 때문에 용량이 적다. 덕분에 보관이나 이동이 편리하다.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는 냉동면·군만두과 달리 컵밥·라면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간편하고 조리 빠른 컵밥
조리 방법은 컵밥이 가장 간편하고 조리 시간도 5분으로 가장 짧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조리 방법은 컵밥이 가장 간편하고 조리 시간도 5분으로 가장 짧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간편식이라면 모름지기 조리 시간이 짧아야 한다. 네 제품 중 조리 시간이 가장 빠른 건 컵밥이다. 라면(6분30초)보다 빠른 5분 이면 충분하다. 용기를 열고 건조밥과 건더기, 소스를 넣은 뜨거운 물을 붓고 4분30초 동안 기다리면 된다. 
만약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그대로 넣고 3분 30초만 조리하면 밥맛이 더 좋아진다. 냄비나 불이 필요없고 뜨거운 물만 있으면 돼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어 라면(6분30초), 군만두(8분) 순이다. 
라면은 보통의 라면 끓이듯 뜨거운 물에 건더기스프를 넣고 끓인 후 면과 액체스프를 넣고 5분간 더 끓인다. 보통의 라면보다 면이 굵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1분 정도 더 길다. 마지막으로 유성스프를 넣고 잘 저으면 된다. 
군만두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냉동 상태의 만두를 올려 굽는다. 이때 양 옆면을 먼저 굽고 바닥면을 구워야 더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다. 
냉동면은 조리 시간이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과정도 번거로웠다. 먼저 끓는 물에 냉동된 소스를 넣어 5분간 해동하고 이를 냄비에 부어 1분 30초간 끓인다. 면은 따로 익혀야 한다. 끓는 물에서 40초 정도 삶아낸다. 마지막으로 삶은 면에 뜨거운 소스를 부으면 완성된다. 국물과 면으로 나눠 냄비 두 개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느껴졌다. 
 
나트륨 적은 냉동면
'짬뽕'의 기본은 칼칼한 국물과 오징어·돼지고기 등 풍성한 고명이다. 네 제품은 어떤 재료를 사용했을까. 우선 고명부터 비교했다. 
 짬뽕 맛 제품을 조리한 후 비교했다. 얼큰한 국물은 공통점이지만 재료와 형태는 다르다.

짬뽕 맛 제품을 조리한 후 비교했다. 얼큰한 국물은 공통점이지만 재료와 형태는 다르다.

조리한 후 비교해보니 한 눈에 보기에도 냉동면의 고명이 가장 풍성해보였다. 돼지고기·오징어·새우 같은 해물부터 배추·양파·호박 같은 채소까지, 중국집에서 파는 짬뽕 부럽지 않았다. 군만두엔 다진 돼지고기·주꾸미·양배추·양파·당면·부추 등이 들어있다. 반대로 컵밥과 라면엔 건조 채소가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부실해보였다. 그나마 라면엔 청경채·건양배추·건당근·건파·건미역·건목이버섯·오징어조미후레이크·게맛살건조후레이크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지만 컵밥엔 건양배추·건청채·건파·건당근만 들어있다.
칼칼한 국물 맛은 어떻게 냈을까. 우선 냉동면은 닭육수농축액돈골엑기스, 군만두는 복합해물엑기스·캡사이신불소스·청양고추분말을 넣었다. 컵밥은 오징어추출물·치킨추출물·청양고추분말을, 라면은 오징어엑기스·닭육수농축액·고추맛추출기름을 사용했다. 네 제품엔 공통적으로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이른바 조미료가 들어있다.
재료의 차이만큼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도 달랐다. 동일하게 1인분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먼저 칼로리가 가장 낮은 건 컵밥(320kca0)이다. 이어 냉동면(372kcal), 라면(505kcal), 군만두(580kcal) 순으로 높았다. 나트륨 함량은 국물에 쓰인 재료의 양과 비례해보였다. 우선 국물 맛내기 성분이 가장 적은 냉동면의 나트륨 함량이 1228mg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군만두(1470mg), 컵밥(1540mg), 라면(1850mg) 순이다.  
선택은 군만두
참가자 3명 모두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 군만두를 꼽았다. 바삭한 만두피와 얼큰한 육즙이 특징이다.

참가자 3명 모두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 군만두를 꼽았다. 바삭한 만두피와 얼큰한 육즙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타일 20대 기자 1명과 30대 기자 1명, 20대 푸드스타일리스트 1명 등 3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3명 모두 군만두를 선택했다. "바삭한 만두피부터, 매콤한 육즙, 만두소의 식감까지 세 가지 요소 모두 만족스럽다"거나 "불맛이 가장 잘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2순위를 묻자 2명이 컵밥을 선택했다. 얼큰한 국물 맛이 좋은데다 밥이 있어 속이 든든하다.

2순위를 묻자 2명이 컵밥을 선택했다. 얼큰한 국물 맛이 좋은데다 밥이 있어 속이 든든하다.

2순위론 2명이 컵밥을 선택했다. "중국집 짬뽕 국물과 가장 비슷한 맛이 나는 데다 밥이 있어 속이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건더기가 부실해보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2순위 선정에서 한 표를 받은 냉동면. 깔끔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2순위 선정에서 한 표를 받은 냉동면. 깔끔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나머지 한 명은 2순위로 냉동면을 골랐다. "면은 쫄깃하고 국물 맛이 깔끔해 자꾸 먹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조리 과정이 번거롭다"는 의견도 있었다. 
라면은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일반 라면보다 면발이 굵고 쫄깃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면은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일반 라면보다 면발이 굵고 쫄깃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면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일반 라면보다 면발이 굵고 쫄깃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세 명 모두 "짬뽕으로 보기엔 맛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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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정 기자, 사진·동영상=송현호 인턴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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