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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미국인 캐릭터에 백인 캐스팅?…스크린으로 번지는 인종차별 논란

할리우드 스타 에드 스크레인이 영화 ‘헬보이’ 리부트에 캐스팅됐지만 논란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에드 스크레인은 최근 ‘헬보이’에 캐스팅된 후 ‘화이트 워싱’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겪었다. 화이트 워싱이란 백인이 아닌 캐릭터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할리우드의 오랜 관행을 일컫는 말로, 앞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갓 오브 이집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과 같은 영화들도 적절하지 않은 역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해 문제가 됐다.
 
영화 데드풀

영화 데드풀

화이트 워싱 논란이 불거졌던 영화 '공각기동대'

화이트 워싱 논란이 불거졌던 영화 '공각기동대'

스크레인은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헬보이: 라이브 오브 더 블러드 퀸’에서 벤 다이미오 역에 캐스팅됐지만, 이 캐릭터가 원작에서 일본계 미국인이란 이유로 많은 이들의 항의를 받았다.  
 
그러자 스크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캐스팅됐을 당시 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기로 결정했다”며 “문화적으로 정확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일은 중요하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히고 하차 사실을 공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미국 유명 극장에서는 인종 차별 메시지를 담고 있단 이유로 고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퇴출당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한 장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한 장면

미국 멤피스의 오래된 극장이자 지역 명소인 오피엄 극장에선 매 여름마다 ‘특선 영화제’를 열어 이 영화를 상영했지만, ‘인종 차별 문제에 무감각하다’는 이유로 최근 비난이 빗발치자 더 이상 이 작품을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 극장주 브렛 배터슨은 “영화제의 목적은 주민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여름 특선작 목록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목화농장의 농장주 딸 스칼렛 오하라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마거릿 미첼의 동명 장편소설이 영화화돼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백인우월단체 KKK 등을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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