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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상태가 어떻든..." SNS 심리전 펼치는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이란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이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훈련 환경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엔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불만을 드러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장 상대가 어떻든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4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올린 사진 4장 가운데 2장은 좋지 않은 잔디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란대표팀은 지난 27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 28일엔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곳곳에 파인 잔디 상태를 외부에 알리면서 훈련장 상태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란 팬들은 댓글을 남기면서 한국을 맹비난하기까지 했다. 페이스북 아이디 'Sharam ****'은 "한국이 부끄럽다"고 했고, 'Sirous ****'는 "경기에서 (한국을) 다시 이기는데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이란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훈련장 환경을 트집잡아 이란대표팀을 결속시키고, 응원을 당부하는 의도까지 담겨있다. 언론 인터뷰 등이 아닌 자신의 SNS를 활용한 게 눈길을 끈다. 앞서 케이로스 감독은 27일 "잔디 질이 좋지 않다. 월드컵을 열었던 한국 팬들이 부끄러워할 일”이라면서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의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훈련장 환경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축구대표팀 감독 SNS.[사진 케이로스감독 SNS 캡처]

훈련장 환경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축구대표팀 감독 SNS.[사진 케이로스감독 SNS 캡처]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A매치 사흘 전부터 훈련장을 제공할 의무가 있지만 지원 의무가 없는 27일 해당 훈련장을 이란 측에 섭외해줬다. 축구협회 측은 "규정과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란 감독의 불만은 우리가 당한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케이로스 감독의 도발은 개의치 않는다. 그저 감사히 잘 있다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 당시엔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가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됐고, 조명탑이 없으면서 잔디 상태도 좋지 않은 훈련장을 제공받았다. 한국과 이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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