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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풀려난 임현수 목사 "고문 안 받았지만…24시간 감시 고통"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연합뉴스TV 캡처]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연합뉴스TV 캡처]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9일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2) 목사가 캐나다 공영 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억류 당시 생활을 전했다.  

 
임 목사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에서 석방 배경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도 "석방될 때 웜비어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일이 석방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석방 대가로 돈이 오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들(북한)이 15년간 갇혀 있어야 한다고 늘 얘기했는데, 석방 15분 전에 풀려난다고 알려주더라. 한국인이었다면 아마 절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캐나다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 고문을 받지는 않았고, 당국도 최대한 잘 대우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힘든 강제 노동과 24시간 감시받는 노동교화소의 삶은 고통스러웠다"며  
"모든 사람이 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비디오카메라 3대로 24시간 감시를 받았다. 작은 화장실에도 카메라가 있었고 잠을 잘 때도 감시를 받았다. 2명의 경비병이 2시간마다 감시했다. 자유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옥에 있는 동안 죽음을 떠올리기도 했지만 천국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렵지는 않았다"며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늘 갖고 있었으나 그날이 언제 올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분노를 느끼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난 그들을 용서했고 사랑한다. 북한이 다시 초대한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법과 정책을 따를 것이며 정부가 반대하면 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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