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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허리케인 '하비' 물폭탄…텍사스주 등 비상사태 선포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물폭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접한 루이지애나주에도 28일(현지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에 이어 루이지애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 27일부터 계속되는 허리케인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모든 구조 노력을 총괄하게 된다.
2005년 카트리나 이후 최강 허리케인 ‘하비’(4등급, 전체 5등급 중 두 번째)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27일(현지시간) 구조대가 한 노인을 대피시키고 있다. 주말 새 76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최소 5명이 숨진 가운데 텍사스주 누적 강수량은 이번 주까지 역대 최고 기록을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 이어 루이지애나주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Precinct 6 Deputy Constables Sgt. Paul Fernandez, from left, Sgt. Michael Tran and Sgt. Radha Patel rescue an elderly woman from rising water on North MacGregor Way, near Brays Bayou, after heavy rains from the remnants of Hurricane Harvey, Sunday, Aug. 27, 2017, in Houston.  [AP]

2005년 카트리나 이후 최강 허리케인 ‘하비’(4등급, 전체 5등급 중 두 번째)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서 27일(현지시간) 구조대가 한 노인을 대피시키고 있다. 주말 새 76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최소 5명이 숨진 가운데 텍사스주 누적 강수량은 이번 주까지 역대 최고 기록을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 이어 루이지애나주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Precinct 6 Deputy Constables Sgt. Paul Fernandez, from left, Sgt. Michael Tran and Sgt. Radha Patel rescue an elderly woman from rising water on North MacGregor Way, near Brays Bayou, after heavy rains from the remnants of Hurricane Harvey, Sunday, Aug. 27, 2017, in Houston.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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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27일 현재 하비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휴스턴 강이 범람하면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인구 650만의 도시 휴스턴이 물바다로 변했다. FEMA는 이미 3만명이 대피했으며 앞으로 최소 45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비는 2004년 찰리 이후 미 본토에 13년 만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이다. 전체 5개 등급으로 나뉘는 허리케인 강도에서 4등급은 두번째로 강한 것이다. 지난 2005년 약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멕시코만에서 5등급으로 발생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일대를 덮쳤을 땐 3등급으로 기록됐다.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한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의 예상 이동경로. [CNN 캡처]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한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의 예상 이동경로. [CNN 캡처]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휴스턴시 일부 지역의 일일 강수량이 76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까지 텍사스 연안과 루이지애나주 남서부 지역엔 추가로 380∼630㎜에 이르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내린 강수량과 합치면 이 지역 연평균 강수량(1270㎜)에 맞먹는 강수량을 하비가 일주일 간 쏟아내는 셈이다. “이 지역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앙적인 홍수가 찾아왔다”(국립기상청) “역대급 재난이다. 회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FEMA)이라는 비관이 나오고 있다.
미 텍사스주 휴스턴 도심이 27일 폭우로 물에 잠긴 가운데 주민들이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교량 위로 일렬을 지어 대피하고 있다. 주민행렬 옆으로 차량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텍사스주 휴스턴 도심이 27일 폭우로 물에 잠긴 가운데 주민들이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교량 위로 일렬을 지어 대피하고 있다. 주민행렬 옆으로 차량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선제적 예보ㆍ예방 덕분에 강수량에 비해 현재까지의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댈러스는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를 마련했고, 적십자사는 하루 13만 명분의 음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가 휴스턴의 공항 2곳을 폐쇄한 가운데 민간항공사 사우스웨스트가 P. 하비 공항에 갇혀있던 고객 500명을 구조, 보잉737 여객기 5대를 동원해 댈러스로 이송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재난지역 텍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상륙으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잘 대처 중"이라고 자찬하면서 멕시코 장벽,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에 관한 '정치적 트윗'을 쏟아내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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