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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빠진 일본 부동산, 첫 공모 펀드로 역발상 투자

잃어버린 20년. 일본 부동산 거품과 붕괴를 상징하는 말이다. 그런 일본 부동산 시장을 발판 삼은 공모펀드가 나왔다. 31일 판매를 시작하는 ‘한국투자 도쿄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다. 일본 부동산 펀드가 공모 방식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28일 만난 문성필(51·사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일본이란 나라는 가까운데도 국내 투자자는 잘 모르고 있던 시장”이라며 “잃어버린 20년으로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투입 비용 대비 수익성이 투자에 적절한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도쿄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일본 도심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타워는 2011년 준공된 150억 엔(약 1540억원) 가격의 건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비용 가운데 660억원을 펀드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일본 현지에서 0.75% 금리로 대출을 받아 조달한다. 세금과 이자 같은 비용을 제한 임대수익이 펀드 가입자에게 배당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문 본부장은 “도쿄 도심 사무용 건물의 공실률은 2.3% 수준에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지난 6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성장하는 등 일본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국내에서 해외 부동산으로 시각을 돌려야 할 때로 문 본부장은 지적한다. 그는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부동산 투자 기회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인프라(사회기반시설)와 부동산 분야가 유망한 호주 관련 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전통 유가증권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체 투자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고객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방식의 부동산 상품이 등장하는 등 최근 부동산 투자 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중이다. 문 본부장은 “문턱을 낮추기 위해 펀드의 최소 투자 한도를 500만원으로 정했다”며 “부동산 관련 펀드에 투자할 때는 판매회사와 부동산 운용회사의 규모, 과거 실적을 신중히 검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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