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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첫 출근날 시행착오 혼선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8시쯤 정류장에서 공무원이 제주도민들에게 바뀐 버스노선을 설명해주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8시쯤 정류장에서 공무원이 제주도민들에게 바뀐 버스노선을 설명해주고 있다. 최충일 기자

28일 오전 7시30분 제주한라병원 버스정류장. 출근 시간인 만큼 20여 명의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8월 26일부터 1200원에 제주도내 어디든 갈 수 있어
장거리 빨리 잇는 급행버스는 2000원~4000원에 이용
월요일(28일) 출근시간 정류장마다 홍보부족 일부 혼선
대중교통우선차로제 공사지연으로 10월말 정상화 전망

“무수천 감수과(무수천 가나요)” “안감수다(안갑니다)” 목적지를 물어보는 제주도민의 질문에 버스기사가 답하는 대화 내용이다.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8시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제주도민들.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8시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제주도민들. 최충일 기자

강옥희(71·제주시 연동)씨는 이렇게 정류장에 들어서는 버스마다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지난 26일부터 제주도에서 30년만에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이뤄지면서 바뀐 버스노선과 버스번호 때문에 벌어지는 풍경이다. 
 
28일 아침은 월요일인 만큼 출·퇴근과 등·하교가 이뤄지는 만큼 사실상 바뀐 버스노선체계의 첫 시험대였다.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8시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제주도민들.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8시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제주도민들. 최충일 기자

버스를 타는 게 어려운 것은 젊은층도 마찬가지였다. 사전 홍보부족으로 곳곳마다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출근에 나선 이선아(29 제주시 연동)씨는 “두 정거장만 가면 회사인데 가는 버스가 바뀌어 머리가 복잡하다”며 “버스타기가 복잡해져 택시를 탈까 고민 중”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정류장에 붙어있는 새 노선일정표.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정류장에 붙어있는 새 노선일정표. 최충일 기자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체계 완성을 골자로 하는 제주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 부터 전면 개편됐다. 
 
제주도가 3년 여간의 공을 들였다. 전국에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자가용(1인당 0.532대)의 이용을 줄이고, 현재 18%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3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요금 단일화, 급행버스 신설, 대중교통우선차로제 등의 카드를 꺼냈다. 제주도는 644개 버스 노선을 149개로 단순화했다. 또 제주 전역을 시내버스 요금인 1200원으로 오갈 수 있게 했다.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정류장에 배치된 새 버스노선표.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정류장에 배치된 새 버스노선표. 최충일 기자

장거리를 빠른 시간에 이동하기 위한 승객들을 위해 30~40분 간격으로 제주국제공항과 버스터미널, 읍면 환승 정류장을 연결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도 신설했다. 기본요금은 2000원이고 5㎞당 요금이 추가되는데 최대 4000원으로 제한했다.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41개 읍면동 3135개 모든 정류소에 도청·행정시·읍면동 공무원을 배치하고 대중교통 체계 개편 사항, 노선번호 안내, 출·도착 시간, 환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로 제주버스정보시스템(http://bus.jeju.go.kr/)에 접속하면 노선 정보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제주대학교 인근의 버스 차고지 모습. 파란색버스는 간선, 초록색버스는 지선을 운행한다.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제주대학교 인근의 버스 차고지 모습. 파란색버스는 간선, 초록색버스는 지선을 운행한다. 최충일 기자

제주시 외곽에 있는 대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김동호(22·제주시 아라동)씨는 “지난 주말부터 버스노선 앱을 깔고 공부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며 “우리도 이런 상황인데 기계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 등은 사용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용객들의 불편이 속출하는 가운데 긍정적인 답도 나왔다. 부민석(제주 중앙중1)군은 “아침마다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노선이 바뀌어 어른들이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예전보다 노선이 간편해져 기간이 좀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지순환버스도 운영한다. 제주 동부지역인 구좌읍 송당리와 서부지역인 안덕면 동광리에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순환버스 노선이다.
 
제주 대중교통우선차로제는 10월 말에나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1차로가 대중교통 전용차로인 제주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2.7㎞ 구간의 공사가 10월말에나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우선차로제는 10월 말에나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1차로가 대중교통 전용차로인 제주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2.7㎞ 구간의 공사가 10월말에나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최충일 기자

버스노선은 실제 운영에 들어갔지만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준비 중인 대중교통우선차로제는 10월 말에나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1차로가 대중교통 전용차로인 제주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2.7㎞ 구간의 공사가 10월말에나 끝날 예정이라서다. 이구간은 노선버스를 최우선으로 긴급차량과 전세버스, 택시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제주 대중교통우선차로제는 10월 말에나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1차로가 대중교통 전용차로인 제주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2.7㎞ 구간의 공사가 10월말에나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우선차로제는 10월 말에나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1차로가 대중교통 전용차로인 제주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2.7㎞ 구간의 공사가 10월말에나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최충일 기자

제주공항 입구~해태동산 구간 0.8㎞은 지난 2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또 러시아워 시간에만 대중교통우선차로제가 적용되는 ‘대중교통 가로변차로제’ 구간도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 구간 11.8㎞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4시30분~7시30분이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시 발전의 중심을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과 보행자, 교통약자로 전환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인구‧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 투자”라며 “초반 제주도민 불편 최소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제주대학교 인근의 버스 차고지 모습. 빨간버스는 장거리를 빠른시간에 운행하는 급행버스다. 최충일 기자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지난 26일부터 개편됐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첫 시험일인 월요일(28일) 오전 제주대학교 인근의 버스 차고지 모습. 빨간버스는 장거리를 빠른시간에 운행하는 급행버스다.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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