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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늦여름과 가을 사이, 짧은 첫사랑에 빠져볼까

이것저것 묻고 싶은 건 많은데, 막상 앞에 서면 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공부할 때 모습, 친구들과 웃고 떠들 때의 표정, 나긋한 목소리와 스쳐 지나갈 때 나는 향기까지 그 애가 가진 모든 것들이 온종일 눈앞에 어른거리죠. 뭔지 모를 이 기분, 여러분도 느껴봤나요? 축하합니다. 첫사랑에 빠졌군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그런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특별하게 기억될 작품입니다. 첫사랑 하면 떠오르는 우리나라의 대표 소설 '소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풀어냈거든요. 따뜻하고 아련한 소설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글=이연경 기자 lee.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콘텐츠다봄
 
영화 '소나기'의 한 장면.

영화 '소나기'의 한 장면.

소설 '소나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기도 했죠.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첫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단 점이죠. 첫사랑은 우리 삶에서 겪을 수 있는 인상적인 경험 중 하나입니다.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이뤄지지 못한 탓에 조금 슬퍼지기도 하죠. 순수한 마음과 마음이 만난 경험이기에 애틋하게 추억되기도 합니다. 소설은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 사이에 피어난 이 같은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같은 제목의 영화 '소나기'가 31일 개봉됩니다. 소설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이죠.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따뜻하고 감성적인 소설의 분위기까지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냈다는 것입니다. 포인트는 수채화 같은 영상에 있습니다. 배경의 풀 한 포기까지 연필로 그리고 물로 채색한 듯 투명한 느낌을 담고 있거든요.
 
실제로 작품을 제작한 안재훈 감독은 소설이 간직한 느낌을 영상으로 그려내는 데 매우 고심했다고 합니다. 소설을 수차례 반복해 읽는가 하면, 작고한 황순원 작가의 장남 황동규 시인을 직접 찾아 가기도 했죠. 그가 특히 신경 쓴 부분은 '계절감'이라고 합니다. 소설의 경우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안 감독은 '소나기'란 단어가 주는 여름의 느낌을 함께 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늦여름과 가을 사이에 볼 수 있는 풀과 나무 특유의 빛깔들을 묘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등장인물들이 입고 있는 옷과 신발 모양, 머리 스타일 하나도 대충 그리지 않았죠. 소년과 소녀가 가진 순박하고 맑은 성격과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그리고 담백하게 채색했습니다. 누군가 손으로 꾹꾹 눌러 그린 듯한 그림체 덕분인지, 영화는 화려한 그래픽의 뭇 애니메이션들과 대비돼 더욱 인상적입니다. 마치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만남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느낌마저 듭니다. 
영화 '소나기'를 즐기는데 필요한 것은 '차분한 마음'입니다. 명화를 감상하듯 진지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영화를 본다면, 아직은 아리송한 첫사랑의 감정에 한 걸음 다가서볼 수 있을 겁니다.
 
시사회 평가단 후기
윤주영(서울 정덕초 5) ★★★★★
소년이 소녀에게 꽃의 이름들을 알려주며 숲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둘의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지연(서울 추계초 6) ★★★★★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하는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름답게 그려진 영상과 등장인물들의 대사,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이소민(서울 광희중 1) ★★★★★
외국 애니메이션들 같은 박진감은 없어도 잔잔하고 소소한 느낌이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깊게 몰입해서 본 애니메이션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특히 소년이 소녀의 죽음을 전해 듣는 장면이 가슴 아팠습니다.
 
영화 정보
감독 안재훈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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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9월 10일(일) 자정까지 신청 이유와 신청자의 정보(이름과 학교·학년,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필수)를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11일 오후 당첨 확정 문자를 보내며, 이 문자와 이름 등의 개인 정보로 본인 확인 후 입장합니다.
모집 인원:  5팀(1팀당 2인 기준)
일정 및 장소: 9월 14일(목) 오후 7시 35분 CGV 용산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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