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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학생기자 리포트-'24시간 동안 낮만 계속되면 어떨 것 같나요'

여러분은 ‘백야 현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밤에 어두워지지 않고 낮이 계속 지속하는 자연현상이죠. 말로만 듣던 이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왔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북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직접 경험한 백야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 신기한 광경을 소중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기사를 보냅니다. 
글・사진=홍민주(서울 광희중 1) 학생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한 홍민주 학생기자. 운하 뒤로 피의 구세주 성당이 보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한 홍민주 학생기자. 운하 뒤로 피의 구세주 성당이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서 본 성당.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에서 본 성당.

 
가족과 함께 러시아와 그 주변 국가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러시아는 처음 가봤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 나라는 땅이 정말 넓구나’였습니다. 예전에 가봤던 서유럽과는 다르게 건물도 큼직큼직하고 도로도 넓어서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크루즈도 타보고,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핀란드 헬싱키, 에스토니아 탈린 등을 방문해 여러 가지 경험을 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여행 첫날, 비행기가 4시간 정도 연착되어 새벽 2시경에 러시아에 도착했어요. 피곤한 상태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는데 창밖으로 말로만 듣던 백야 현상이 보였죠. 사진으로만 봤던 광경이 제 눈 앞에 펼쳐지다니 너무 신기하고 신비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여행 동안 계속 백야 현상을 볼 수 있었죠. 특히, 헬싱키로 가는 크루즈 위에서 본 밤하늘은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크루즈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로 이동하는 중에 본 백야 현상.

크루즈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로 이동하는 중에 본 백야 현상.

 
강렬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백야 현상에 대해 알아봤어요. 교과서로만 접하고 어려운 내용이라고 넘겼던 것이 이렇게 대단한 것인지 몰랐던 게 후회도 됐죠. 지금부터 제가 알아본 백야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백야 현상이 도대체 뭐야’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요. 흰 백(白), 밤 야(夜), 말 그대로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여름 동안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24시간동안 해가 지지 않는 거죠. 가장 긴 곳은 6개월 이상 지속된다고 하니 대단하죠?
백야와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백야와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그렇다면 백야 현상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공처럼 둥근 지구가 수직으로 똑바른 축을 따라 자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23.5도 기울어진 채 자전하기 때문이죠.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공전을 하기 때문에 지구가 계속 자전을 해도 태양빛을 계속 받는 지역이 있다는 얘기예요. 여름이면 태양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낮이 계속 이어지는 날이 생기게 되는 거죠. 백야 현상은 북극과 가까운 나라에서 목격됩니다. 지구가 돌 때, 해가 비추는 곳이 겹치는 지역이죠. 러시아·핀란드·노르웨이 등이 대표적이에요.
 
백야 현상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백야 이외에도 특이하고 신기한 자연현상들이 많았답니다. 우선 극야 현상이 있습니다. 극야는 백야와 정반대로 24시간 동안 해가 뜨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극야가 일어나면 햇빛을 못 받기 때문에 저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또 백야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오로라도 있어요. 태양에서 오는 작은 금속 성분들이 남·북쪽으로 끌려가서 공기와 만나 불타게 되고, 금속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 오로라가 생겨납니다. 금속들이 극지방으로 끌려가기 때문에 위치상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오로라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 본 적 있나요? 하늘에 어느 순간 녹색 빛이 어른어른 거리면서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졌죠. 오로라의 빛깔에는 황록색·붉은색·황색·오렌지색·푸른색·보라색·흰색 등이 있다고 해요. 이 다양한 빛깔을 하늘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요정의 장난이 아닐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제 글을 보고 다양한 자연 현상, 특히 백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기사를 준비하며 이름만 대충 알고 있던 백야 현상에 대해 깊숙이 알게 되어 매우 뿌듯했습니다. 실제로 보고 느낀 것도 인상 깊었지만 그 후 자세히 알아보며 더 정확하게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매년 5~7월에 백야축제가 개최된다고 해요. 축제 주요 행사로는 백야의 별, 붉은 돛 축제, 도개교 오픈 등이 있습니다. 다음에 러시아를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백야 축제에 꼭 참석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다양한 자연현상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꼭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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