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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靑, 주미대사 거론되던 이태식 전 대사 임명 사실상 철회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첫 주미(駐美) 대사로 검토하던 이태식(72) 전 주미 대사 지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이 전 대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 시점에서 ‘유력후보’는 아닌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식 전 주미대사가 지난 2009년퇴임식에서퇴임하는 외교관들을 대표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이태식 전 주미대사가 지난 2009년퇴임식에서퇴임하는 외교관들을 대표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이 전 대사의 임명을 보류한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초대 주미대사를 비롯한 이른바 4강 대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눈높이’가 워낙 높아 다양한 인사들이 거론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주미 대사 임명에 대해) 들은 것도 없고, (진행 상황도) 잘 모르니 묻지 말라달라”고만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선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고 북한에 대한 대화 국면을 조성하는 등 중책을 맡게 될 초대 주미대사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 전 대사와 관련해선 “고령인 점과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차관에 임명된 데 이어 이미 주미 대사를 역임한 경력이 감안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노무현 정부 때 인사를 재차 미국으로 보내는 데 대한 미국의 거부감도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후 박수를 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후 박수를 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조윤제 서강대 교수,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의 주미대사 기용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아니다” 또는 “모른다”는 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초 노영민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던 주중(駐中) 대사 인선도 원점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전 의원이 내정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4강 대사 인선이 늦어지면서 정무적인 판단의 여지가 생겼다”며 “내년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하면 노 전 의원을 중국 대사로 보내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시절 노영민 전 의원 [중앙포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시절 노영민 전 의원 [중앙포토]

  주일ㆍ주러 대사 임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주일 대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 하태윤(59) 주오사카 총영사와 한ㆍ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낸 김성곤(65)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청와대에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 전 의원도 본지에 “국내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곳이 두어군 데 있어 국내 활동에 전념하려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러시아 대사엔 오영식(50) 전 의원과 러시아 참사관을 지낸 장호진(56) 총리 외교보좌관 등이 거론됐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인사들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대량 오보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강태화ㆍ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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