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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트럼프에 반기?…“대통령이 추구하는 가치는 대통령이 직접 말해”

“(대통령이 추구하는 가치는)대통령이 직접 말한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태도를 보였다.  

“자유와 평등, 국제사회 헌신하겠다는 국무부 메시지 변하지 않아”
트럼프 최근 인종차별주의적 행태에 사실상 반발
대북 정책에서도 대화에 방점, 트럼프와 다른 색깔 드러내

 
그는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유엔이 최근 샬러츠빌 사태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경고 성명을 낸 것에 대해 “국무부는 미국인을 대표한다. 자유와 평등한 대우, 그리고 세계인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끝나지 않았고 그 메시지도 결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 메시지를 훼손했냐’는 질문에 “어떠한 사람도 미국 국민들의 가치에 대해서, 또 미 정부가 그러한 가치를 증진하고 수호하기 위해 일한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렇다면 대통령의 가치도 (국무부가) 대변하느냐’고 묻자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직접 말한다”고만 답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앵커가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이냐’고 재차 질문하자 그는 “나는 지난주 국무부 연설에서 우리 가치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인종주의는 악(evil)이며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것”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미 언론은 틸러슨 장관이 샬러츠빌 유혈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세력과 맞불 시위대 양측에 돌린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관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확연히 대조된다”고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동을 비판한 최고위 행정관료가 됐다. 앞서 25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게리 콘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대인으로서 나는 ‘유대인은 우리를 대신할 수 없다’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구호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등과 자유를 지지하는 시민은 결코 백인우월주의자나 네오나치주의자, KKK 단원과 같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중앙포토]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중앙포토]

 
틸러슨 장관은 대북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내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 발언을 하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하면서 긴장 수위를 조절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대화 3조건(핵 실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을 제시하면서 긴장 완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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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도발행위”라면서도 “대화를 위한 평화적 압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새로운 도발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모르겠다. 내 생각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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