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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교황 테러’위협 동영상 공개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인 IS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테러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바티칸에 비상이 걸렸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에서 촬영된 선전 동영상에서 신성모독을 보여주는 장면과 함께 교황의 사진을 배경으로 “다음에 우리는 로마에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 동영상 캡처]

[사진 동영상 캡처]

 
앞서 20일 IS의 선전 매체인 알하야트미디어센터는 약 7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필리핀 남부 마라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이들은 성당을 불로 태우고 십자가상을 넘어뜨려 훼손시킨다. 성모마리아의 동상은 이미 파괴되어 철거되어 있다. 이들은 필리핀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영토를 장악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모하메드의 진실한 병사’라는 무장단체를 찬양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중 한 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을 찢으며 “기억하라. 이슬람교도에게는 극도로 모욕적인 용어”라며 “우리는 로마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이자 교황청의 서열 2위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26일 바티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황을 겨냥하는 듯한 IS의 선동 비디오를 봤다. 무엇보다 그들의 무분별한 증오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교황과 교황청의 안전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의 수장도 지난 25일 로마와 바티칸 일대의 테러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테러 공격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근위대의 크리스토프 그라프 대장은 최근 스위스 가톨릭 웹사이트인 ‘Cath.ch’에 “로마가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일어난 방식의 공격을 받는 것은 아마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출신 병력 110명으로 구성된 스위스 근위대는 16세기 초 이래 교황의 안위를 지키고, 사도궁을 비롯한 바티칸 시국 내부의 치안을 유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교황청 외부 구역의 순찰과 보호를 책임지는 비슷한 규모의 이탈리아 경찰력과 마찬가지로 대테러 전술을 숙지하고 있고, 총과 같은 현대적인 무기 사용법도 교육 받는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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