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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 회장 출국금지 당했다”

중국 최고부자인 왕젠린(王健林·62·사진) 다롄완다(大連萬達) 회장이 출국 금지됐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보쉰(博迅)이 27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톈진 소식통을 인용해 왕 회장이 지난 25일 가족 전원을 데리고 톈진 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에 탑승해 영국으로 가려다 제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왕과 가족은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지만 출국은 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중앙통신 등은 다롄완다의 급속한 성장이 고위층의 비호 없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이 본격 조사에 앞서 출국을 막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사실이라면 최근 금융권에 대한 대대적인 부패 척결 작업에 왕젠린 회장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족과 영국 가려다 공항서 제지
몇 시간 동안 조사 받은 뒤 풀려나”
부동산 개발로 막대한 재산 모아
금융권 부패 척결과 관련 가능성

왕 회장은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를 통해 막대한 재산을 모아 중국 최고 부호 랭킹 1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다. 최근 들어 중국 국내 언론과 해외의 중화권 언론들은 다롄완다와 관련된 부정적 기사를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완다와 하이난항공, 포선그룹 등의 자금 축적 과정과 금융거래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중국의 유력 경제지인 차이신(財新)이 보도했다. 당시 조사 대상으로 거명된 기업은 최근 수년동안 해외 자산 및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여러 건의 실적을 올린 업체들이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해외로의 자금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정·관계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반(反) 부패 드라이브를 재계로 확대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완다 그룹에 앞서 안방(安邦)보험 총수 우샤오후이(吳小暉·51) 회장이 지난 6월 ‘위험한 금융 행태’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중국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
 
완다 그룹은 최근 69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런던의 알짜 부동산 매입 계획을 추진했다가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철회한 바 있다. 부지 인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완다 그룹의 회사채와 주가는 급락했고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와 자금줄 차단을 초래한 바 있다. 이어 왕 회장은 완다호텔의 77개 점포를 푸리(富力) 부동산에 매각한데 이어 종합 테마파크 완다청(萬達城) 13 곳도 룽촹(融創)에 매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러쥐왕(樂居網)에 따르면 왕젠린이 마지막 남은 대형 부동산 물건인 완다 플라자(萬達廣場商城)까지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중국 경제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왕젠린의 ‘부동산 제국’이 이미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그가 지난 수년간 자산을 해외로 대거 빼돌리고 은행 부채도 크게 증대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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