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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골’ 스타 김홍택, 실전도 지배하다

캐디백을 멘 아버지 김성근씨와 함께 첫 우승을 자축하는 김홍택. [사진 KPGA=연합뉴스]

캐디백을 멘 아버지 김성근씨와 함께 첫 우승을 자축하는 김홍택. [사진 KPGA=연합뉴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1부 투어에 데뷔한 루키 김홍택(24·AB&I)은 시뮬레이션 골프(스크린 골프)계의 스타다. 필드에 운집한 많은 갤러리 속에서도 그는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는 등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1부 투어 입문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올랐다.
 

KPGA 카이도 부산오픈 우승한 신인
레슨 강사인 아버지 따라 시작
시뮬레이션 G투어선 통산 4승

올 프로 데뷔 뒤 초반 적응 애먹어
“실제 필드는 예측 못한 변수 많아”
10번째 대회서 정상 … “올 2승 목표”

김홍택은 2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 골프장 로얄·실크코스에서 끝난 KPGA 투어 6차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끝에 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이근호(34·볼빅)·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상 12언더파)을 6타 차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올 시즌 KPGA 신인 선수론 처음 우승한 김홍택은 이날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KPGA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홍택은 시뮬레이션 골프계에선 실력파로 통한다. 2012년 출범한 시뮬레이션 골프 G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두며 스크린 골프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현역 군 복무를 했던 2014~15 시즌을 제외하곤 2013~14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그린 적중률 1위를 차지했고, 드라이브샷 거리도 1·2위를 도맡았다.
 
골프 연습장에서 레슨을 하는 아버지 김성근씨를 따라 골프를 시작한 김홍택은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에서 연습을 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스크린 골프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그는 고교 3학년이던 2011년 KPGA 준회원이 됐다. 지난 시즌엔 KPGA 챌린지투어(2부) 6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 랭킹 7위로 올해 1부 투어에 입성했다.
시뮬레이션골프에서 샷을 하는 김홍택. [사진 유튜브]

시뮬레이션골프에서 샷을 하는 김홍택. [사진 유튜브]

 
그러나 프로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홍택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 5월 열린 카이도 드림 오픈에서 공동 3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컷 통과는 단 두차례 뿐이었고, 이제까지 상금은 397만원에 불과했다.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는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지 않다. 바람이나 거리 등 정보가 다 나와서 계산만 잘 해서 치면 된다. 그러나 실제 코스에선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다”면서 “선수들의 경기력도 뛰어나서 한 타만 잃어도 순위가 많이 내려간다”고 했다.
김홍택. [연합뉴스]

김홍택. [연합뉴스]

 
그래도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를 통해 꾸준하게 실력을 갈고닦았다. 지난 5월엔 SK텔레콤 오픈 개막을 나흘 앞두고 열린 스크린 골프대회에서 통산 4번째 G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홍택은 “스크린을 보고 치는 시뮬레이션 골프를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 시뮬레이션 골프를 한다고 실력이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라고 말했다. 김홍택은 특히 시뮬레이션 골프를 통해 갈고 닦은 샷을 필드에서 입증했다. 키 1m73cm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올 시즌 그는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96.5야드로 전체 선수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다. 고교 3학년 때 86㎏까지 나갔던 체중을 78㎏로 줄인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불린 결과다. 그는 “어릴 때부터 무조건 세게 치라고 배웠다”며 장타 비결을 설명했다.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김홍택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갤러리가 이렇게 많은 데서 경기해본 건 처음”이라던 그는 갤러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스크린 골프 우승자로는 처음으로 KPGA투어 정상까지 밟았다. 우승 상금 1200만원인 G투어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상금을 받은 김홍택은 “후반기 시작이 좋다. 올 시즌 목표는 2승이고, 나중엔 미국 PGA투어에서 뛰고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KPGA투어는 12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
 
◆이정은, 연장 끝에 KLPGA 3승=이정은(21·토니모리)은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BC카드)와 나란히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KLPGA투어 동명이인 선수 중에 6번째로 등록했단 뜻에서 이정은6으로 뛰고 있는 그는 올 시즌 3승째를 챙기며 김지현(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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