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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55명 성추행' 여주 교사...검찰서 혐의 인정

여주 모 고교의 가해 교사로 지목된 김모씨. [엽합뉴스]

여주 모 고교의 가해 교사로 지목된 김모씨. [엽합뉴스]

전교 여학생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0여명의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 2명 중 한 명이 검찰에서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한모(42)·김모(52) 교사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 교사의 경우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에서 마주치는 여학생 55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교생이 455명인 이 학교의 여학생은 210명이다. 전체 여학생의 3분의 1이 넘는 72명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했다. 피해 여학생 중 14명은 김 교사와 한 교사 모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나, 검찰 조사에서는 상당 부분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교사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더불어 남학생들을 폭행한 부분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폭행이 체벌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반복된 학대는 아니라고 판단해 김 교사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제외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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