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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300㎜ 대구경 다연장포 추정" vs 美 "탄도미사일"…분석 다른 이유는

北, 강원도 깃대령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전문가 "미국 태평양사령부 발표나 청와대 말 모두 맞아"
지난 7월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26일 오전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 아닐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써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청와대는 '300mm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했으나, 이에 앞서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고 전했다. 데이브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이 발사한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에 실패했으며, 두 번째 미사일은 거의 (발사) 즉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49분 첫 번째 미사일을 시작으로 7시 7분과 7시 19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약 30분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내다봤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발사에 대해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라고 했고, 청와대는 '현재로써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해 혼란이 있는 듯하다"면서 "일단 300mm 방사포는 한미정보당국에 의해 탄도미사일로 분류돼 있고, 자체 추진력과 유도능력이 있어 포와 미사일의 경계가 모호해진 탓이니 미 태평양사령부 말이나 청와대 이야기 모두 맞는 이야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단지 미국은 좀 더 넓게 스커드미사일 등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고 '추정'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너무 성급하게 이야기한 것이 아닌다 한다"고 추측했다. 김 교수는 "(다만) 강원도 깃대령이 지역적 특생 상 군사분계선에 접해 있어 우리의 정보 자산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이번만큼은 미국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믿어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이 이날 오전 6시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김책남단 연안 동해 상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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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