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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 나달 → 페더러 … US오픈서 황제 끝장 승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이 28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다. 137회째를 맞는 올해, 팬들 이목은 두 사람에게 집중된다. 라파엘 나달(31·스페인·세계 1위)과 로저 페더러(36·스위스·3위).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두 사람 중 우승자가 나올까. 나온다면 둘 중 누구일까.
 
두 사람의 라이벌 역사는 10년이 넘었다. 전성기였던 2000년대, 둘은 각종 대회 우승 및 세계 정상 자리를 나눠 가지면서 ‘세기의 라이벌’로 불렸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부상과 노쇠화로 나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랬던 둘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노장들의 전성기를 열었다.
 
한때 세계 10위까지 밀려났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투어 대회에서도 네 차례 우승하면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49승9패(승률 0.845). 최천진 JTBC3 FOX스포츠 해설위원은 “나달은 지난해까지 수비형 테니스를 구사했는데, 올해 들어 공격 템포가 상당히 빨라졌다. 원래 서브 리턴 후 6~7m 뒤에서 공을 때렸는데, 최근에는 공을 치고는 베이스라인 1m 앞까지 나와서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나달 라 데시마

라파엘 나달 라 데시마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2관왕이다. 프로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1개월)과 최다 우승 신기록(8회)도 세웠다. 시즌 성적은 35승3패(승률 0.921).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올 시즌 우승이 5차례다.
 
US오픈에서 나달이 우승하면, 두 사람은 메이저 2승씩을 나눠 갖는다. 만약 페더러가 우승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페더러는 올 시즌 프랑스오픈을 뺀 나머지 메이저 타이틀을 독식하게 된다. 동시에 남자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포인트 2000점을 가져가게 돼 세계 1위에도 오른다. 1981년 8월생인 페더러는 결승전이 열릴 다음달 36세1개월이다. 이는 2003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의 33세4개월을 한참 뛰어넘는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신기록이다.
로저 페더러, 메이저 대회 우승 19회. [사진 ATP 홈페이지]

로저 페더러, 메이저 대회 우승 19회. [사진 ATP 홈페이지]

 
그렇다면 둘 중 누가 우승할 가능성이 더 클까. 맞대결 역대 전적에선 나달이 23승14패로 앞선다. 그러나 올해는 페더러가 3전 3승으로 나달을 압도했다. 특히 페더러의 3승은 US오픈과 같은 하드코트 대회에서 거둔 승리다. 하드코트와 잔디코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페더러는 올해 프랑스오픈 등 클레이코트 대회를 전부 건너뛰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게다가 페더러는 올해 나달 포핸드에 대한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페더러는 왼손잡이 나달이 구사하는 포핸드에 약했다. 최천진 해설위원은 “올 시즌 페더러를 보면 나달을 상대할 때 공격 템포가 빨라졌다. 나달의 포핸드샷이 정점에 오기 전에 미리 네트 쪽으로 달려가 받아쳐 위력을 반감시켰다”고 분석했다. 페더러는 심리 면에서도 나달보다 우위에 선 모습이다. 페더러는 “전에는 나달과 경기할 때 멘털에서 결과가 갈렸다. 하지만 지금은 나달을 만나도 내가 원하는 경기를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2017 뮌헨 BMW 오픈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를 이긴 정현. [사진 ATP 홈페이지]

2017 뮌헨 BMW 오픈 2회전에서 가엘 몽피스를 이긴 정현. [사진 ATP 홈페이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49위)도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2회전에 진출한 적이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 진출로 메이저 최고 성적을 올렸던 그는 이번에 생애 첫 메이저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올해 US오픈은 역대 최대 규모 상금을 자랑하는 ‘머니 게임’이다. 총상금 5040만 달러(약 570억원), 남녀 단식 우승 상금 370만 달러(41억8000만원)씩이다. 단식 본선 1회전(128강)에서 져도 5만 달러(5600만원)를 가져간다. 올해 메이저 대회 총상금을 보면 호주오픈 5000만 호주 달러(약 440억원), 프랑스오픈 3600만 유로(약 452억원), 윔블던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였다. US오픈은 JTBC3 FOX스포츠가 생중계 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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