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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온오프믹스' 대표·부대표, 강간·추행 혐의 피소

온오프믹스 대표 양모씨. 김상선 기자

온오프믹스 대표 양모씨. 김상선 기자

성공한 청년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한 업체의 대표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스타트업의 부대표 역시 같은 피해자를 준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의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온오프믹스는 작년 4월 회사의 지분을 걸고 일반인 투자자를 모집했다. 불특정 다수가 투자에 참여하는 크라우드펀딩 형식이었다. 당시 온오프믹스는 보름여 만에 7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32세 양모 대표와 33세 이모 부대표는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인 작년 8월 A씨와 A씨의 친구 B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당시 온오프믹스의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 중 한 사람이었다.
 
A씨가 술자리에서 만취하자, 이 부대표는 A씨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이 부대표를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 부대표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술을 마신 장소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러나 CCTV에는 양 대표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자신의 신체를 더듬는 장면이 기록돼 있었다. A씨는 양 대표 역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한 피해자를 두고 대표는 강제추행, 부대표는 준강간 한 혐의를 받게 된 셈이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6월 이 부대표의 준강간 혐의를 인정했다. 이 부대표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월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6월 양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온오프믹스 양 대표가 보낸 이메일 캡처]

[온오프믹스 양 대표가 보낸 이메일 캡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25일 양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전송했다. 이메일에서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온오프믹스에 불미스러운 기사가 나왔다"며 "기사 내용이 상당히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직접적으로 연락 드려서 전후사정을 설명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 분 한 분 전화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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