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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박성진 후보, 과거엔..."모든 분야에 창조론 사람 배치"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지명된 이후 그의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활동 이력이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엔 박 후보자가 과거 학술대회에 참가해 한 발언이 드러나 파문의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7년 6월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해 연사로 나서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며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고, 1세대 창조과학자들의 뒤를 이을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대적인 양육이 필요하다"고 연설했다.
박성진 후보자가 작성한 '창조론' 관련 미국 콘퍼런스 소개 게시물.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

박성진 후보자가 작성한 '창조론' 관련 미국 콘퍼런스 소개 게시물.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

2013년에는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열렸던 '국제창조론콘퍼런스'(ICC·International Conference on Creationism)를 직접 소개하는 글을 통해 "ICC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첫 번째는 일반 청중들에게 창조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심포지엄 형식으로 창조과학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결과 또는 창조과학 교육에 관련된 이슈들을 심층 토론하는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의 이러한 활동 이력과 관련해 "(박 후보자의) 창조과학회 활동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개인 종교의 자유가 공직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장관직 지명을 받은 지난 24일 해당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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