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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 놓고...유가증권 VS 코스닥 '대립'



잇따른 코스닥 대표株 탈출에...관련 TF 첫 회의 개최

코스닥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종목도 편입 필요"

유가시장본부 난색···"투자자 혼란 우려"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 200 지수에 코스닥주 편입 여부를 두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가 대립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까지 코스닥 탈출 조짐이 나타나자 코스닥본부에서는 코스닥의 일부 초대형주를 코스피200지수의 구성 종목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조하는 지수이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 종목을 편입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 전달 27일 출범해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효과도 있겠지만, 카카오 주가는 결과적으로 지난 24일 기준 한달여간 14.21% 뛰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닥 대표주였던 셀트리온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달 29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연다고 공시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시장 외면과 저조한 외국인 참여에 셀트리온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 한다고 본 소액주주들이 카카오 사례를 계기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마저 코스피로 이전하려고 하자 코스닥본부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앞서 네이버,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LG유플러스, 신세계푸드, 하나투어, 동서 등 굵직한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탈하며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의 '2부 리그'로 전락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거래소는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지난 23일 코스피·코스닥본부 임원, 부서장, 팀장급 등이 만나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유가시장본부와 코스닥본부는 해결 방법에 대해 이견을 확인했다.



코스닥본부는 코스닥 종목도 기관과 외국인들의 투자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코스닥 종목이라 하더라도 널리 활용되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코스닥 종목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도록 하거나, 이 두 시장을 아우르는 지수를 새로이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시장본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김성태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코스닥쪽에서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 종목을 편입하려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원론적인 모순이 있고 투자자들에게 지수 혼란을 일으킬까 우려스럽다"라며 "이미 코스피 200지수 종목 구성 기준 등이 선언돼 있으며 엄연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구분돼 명칭도 코스피 200지수라고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아우르는 지수를 새로이 개발하자는 코스닥본부의 요구에도 "두 시장을 함께 반영하는 KRX지수가 이미 개발돼 있다"며 "기관들도 갑자기 코스피200지수 종목 구성 요건을 바꾸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견 차이에 양 본부는 '갈등'이라기 보다는 합의를 이뤄나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지만 입장 차는 지금 상황으로는 당장 좁혀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새 이사장이 임명돼야 기업공개 규모, 특징 등을 구분해 두 본부 사이의 교통정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7일 재임 11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친박 인사로 분류되며 적극적으로 업무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그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시절 최순실 씨의 청와대 인사 청탁에 따라 KEB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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