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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덕에 … 미국차도 잘 팔린다

24일 서울 강남구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한 여성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복합 문화체험 공간 캐딜락하우스 서울은 오는 9월 17일까지 CT6·XT5 등 차량을 전시한다. [사진 GM코리아]

24일 서울 강남구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한 여성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복합 문화체험 공간 캐딜락하우스 서울은 오는 9월 17일까지 CT6·XT5 등 차량을 전시한다. [사진 GM코리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의 올해 판매량이 불과 7개월 만에 연간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미국 크라이슬러 산하 자동차 브랜드 지프도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끌어올리면서 빼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총괄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브랜드 체험공간인 ‘캐딜락하우스 서울’을 공식 오픈하면서 올해 실적을 거론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식 사장은 “캐딜락이 올해 1~7월 한국 시장에서 1007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GM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지난해 연간 기록(1103대)과 불과 97대 차이다. 지난해 1~7월 판매량(454대)과 비교하면 2배 이상(122%) 많이 팔렸다. 지금 추세라면 2013년까지만 불과 300대를 팔던 한국 시장이 5배 이상 커진 셈이다.
 
또 다른 미국 자동차 기업인 크라이슬러의 지프 브랜드도 같은 기간 누적 3690대를 한국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66대)과 비교하면 56% 증가한 수치다. 지프와 크라이슬러를 합산해도 판매량이 46% 늘었다. 포드자동차(5181대→5339대) 역시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차 중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캐딜락이 올해 5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는 3달이 안 되는 기간에 93대가 팔렸고, 중형 SUV인 XT5도 올해 200여 대가 넘게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지난해 대비 1~7월 판매량이 27% 증가한 크라이슬러도 올해 소형 SUV인 지프 레니게이드의 세부 트림인 트레일호크·론지튜드하이 등 신차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포드자동차도 한국 시장에 판매 중인 SUV 차량(익스플로러·쿠가)만 놓고 보면 지난해 대비 올해 1~7월 판매량(4161대)이 17.4% 증가했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6월 한 달 판매량(790대)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럭셔리 세단도 인기 있는 미국 차종이다. 실제로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는 올들어 341대가 팔렸다. 캐딜락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체 차량 중 34%를 CT6가 담당한 셈이다.
 
김범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독일 디젤 차량 인기가 시들면서 대안으로 일본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함께 미국의 SUV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며 “특히 지프·캐딜락 등 미국 자동차 브렌드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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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