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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안보실장 "사드 4기 임시 배치 조만간 완료 기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금년 내에 사드 4기 추가 배치가 이뤄지느냐'는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의 질의에 "그 보다 훨씬 더 빨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이 "기대"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고 있고, 미군 고위 장성 등의 방한 직후 나온 언급이어서 조만간 사드 배치를 완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미군 수뇌부가 헬기를 이용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가 임시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를 방문했다. 헬기 왼쪽 뒤로 사드 미사일 발사대가 보인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 22일 미군 수뇌부가 헬기를 이용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가 임시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를 방문했다. 헬기 왼쪽 뒤로 사드 미사일 발사대가 보인다. 프리랜서 공정식

 
주한미군은 올해 초 경북 성주에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를 배치한 뒤, 지난 4월 추가로 배치할 발사대 4기를 국내에 들여 왔다. 레이더 1대와 발사대 6기, 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를 국내에 들여와 정식 배치를 준비한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했다. 지난 6월말 발사대 4기가 한국에 추가로 들어 왔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보고누락 논란이 있은 직후다. 당초 한미 양국은 올해말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키로 합의했지만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1년 가량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가 끝나는 내년말쯤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밤 북한이 미국 본토까아갈 것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하자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사드 발사대 4기를 연내에 임시 배치키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차 최근 방한했던 미국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등 한반도 유사시 전쟁을 지휘하는 고위 장성들이 지난 22일 성주의 사드기지를 방문해 사드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최종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임시’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발사대 4기가 배치되게 되면 사실상 배치는 완료되는 셈이다. 그러나 성주 주민들은 여전히 사드 전자파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4일 의원 연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30일까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한일의원연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났는데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미국 측 인사가 누구냐’는 질문엔 “최근에 미 측 고위 인사들이 많이 오지 않았느냐”며 “그들 중 하나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주말 사이에 곧 사드 배치를 두고 시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박성훈·안효성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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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