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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장, 파업 직원들에 문자..."책임 묻겠다"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정문앞에서 시사제작국 기자와 PD들이 제작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정문앞에서 시사제작국 기자와 PD들이 제작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언론노조 MBC 본부의 총파업 투표가 2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문호철 MBC 보도국장이 구성원들에게 "파업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언론노조 MBC 본부는 문호철 보도국장이 보도국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엔 '업무를 충실히 행하는 직원에 대해 허용 범위 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업무 수행자에 대한 성과 보상을 최대한 조속히 즉각 실시할 것이다', '회사 정상화 이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직원에 대해 잊지 않고 걸맞은 조치를 취하겠다', '회사는 묵묵히 소임을 다해 고생하는 이들에게 방송법과 상법이 허용하는 한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으론 '업무방해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회사를 위해 일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을 분명히 구분하겠다' 등이 있었다. 문 국장은 총 8가지 각기 다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MBC 전국 지부별로 총파업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파업이 가결되면 MBC 노조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을 벌이게 된다. 이미 280여 명이 제작 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라디오 PD 40명도 성명을 내고 28일 오전 5시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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