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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상납된 靑 '석조여래좌상'...文 "원위치 검토" 지시

청와대 안 불상. [연합뉴스]

청와대 안 불상.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 있는 유형문화재 '석조여래좌상'을 원래 있던 장소로 되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문화재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룸은 24일 문 대통령이 석조여래좌상에 대한 조사를 문화재청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취임 이후 산책 중 청와대 안에 있는 해당 문화재를 보고 이같이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석조여래좌상은 원래 경주에 있던 불상이다. 그러나 지금은 청와대 뒤편에 위치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당시 경주금융조합 이사였던 오히라가 우리 문화재를 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총독에게 상납하기 위해 해당 불상을 경주에서 총독 관저로 옮겼고, 1927년 경복궁에 새 총독관저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석조여래좌상은 서울시의 유형문화재 24호로 지정돼 있다.
 
문 대통령의 '경주 원위치 검토' 지시에 따라 문화재청은 석조여래좌상이 경주 남산의 불상이나 그 지역 암석과 재질이 같은지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청와대 측은 조사 이후 경주에 있던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문화재청과 협의해 원래 위치에 돌려놓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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