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러시아 핵 폭격기, 23일 한국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지난 23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무단 진입한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95MS. [사진 일본 방위성]

지난 23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무단 진입한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95MS. [사진 일본 방위성]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Tu-95MS 편대가 지난 23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했다.
 
군 관계자는 24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23일 오전 동해상 KADIZ에 들어와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며 “우리 전투기 편대가 러시아 군용기의 국적과 비행 목적 등을 확인하자 바로 KADIZ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들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편대의 KADIZ 진입은 한·미가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포커스가디언(UFG)을 이달 31일까지 하는 데 대한 견제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군 안팎에선 최근 미국이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는 데 대한 러시아의 대응 작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ADIZ는 우리 영공에 접근하는 항공기를 미리 식별하기 위해 그은 가상의 선이다. 다른 국가의 항공기가 KADIZ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한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퇴각을 요청하거나 격추할 수도 있다.
일본 방위성이 밝힌 러시아 폭격기 편대의 KADIZ와 JADIZ 진입 경로. [자료=일본 방위성]

일본 방위성이 밝힌 러시아 폭격기 편대의 KADIZ와 JADIZ 진입 경로. [자료=일본 방위성]

이번에 KADIZ를 무단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인 Tu-95MS 베어로 확인됐다. Tu-95MS 편대는 KADIZ를 나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진입했다. 이후 쓰시마(大馬)와 제주 남방을 거쳐 다시 일본 동쪽의 태평양으로 향한 뒤 홋카이도(北海道) 주변을 통과해 러시아로 돌아갔다.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아간 셈이다.
 
Tu-95MS는 옛 소련 시절인 1950년대 실전 배치된 폭격기다. 러시아의 대표적 전략 자산 중 하나다. 길이 46.2m, 폭 50.1m다. 최고 속도는 시속 830㎞이고 항속거리는 1만5000㎞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공중발사용 순항 미사일인 Kh-55 등 무장을 단다. 
러시아 폭격기 편대는 일본 동쪽 태평양을 돌아 러시아로 돌아갔다. [자료=일본 방위성]

러시아 폭격기 편대는 일본 동쪽 태평양을 돌아 러시아로 돌아갔다. [자료=일본 방위성]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Tu-95MS 편대가 Su-35S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 군용기가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일이 종종 있다. 올해 들이 이번이 KADIZ를 처음으로 무단진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1년 9월에도 Tu-95 편대를 보내 14시간 동안 비행을 통해 일본 열도를 돌았다. 당시 일본 정부는 “전대미문의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