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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상품 들고 하늘 날다…아이슬란드 세계 최초 드론 택배 시작

드론에 상품을 탑재하는 모습. [사진 플라이트렉스 홈페이지 캡처]

드론에 상품을 탑재하는 모습. [사진 플라이트렉스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초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드론을 이용한 상품 배송 서비스가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아이슬란드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아하(AHA)’가 이스라엘의 드론 운영 벤처기업 ‘플라이트렉스’와 손잡고 드론을 물품 배송에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이로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드론 산업의 지구촌 상용화 시대가 개막됐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드론 배송은 기존 육로나 해상을 통한 배송보다 60% 가량 저렴하다. 배송 시간도 20분 이상 줄어든다.  
 
인구 12만 명의 작은 항구도시인 레이캬비크는 폭 2.5㎞의 만(灣)을 끼고 있다. 만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어졌는데 드론은 온라인 주문에 따라 바다를 가로질러 각종 식품과 소비재를 실어나르게 된다.  
 
야리브 바쉬 플라이트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서비스로 드론 배송의 서막이 아이슬란드에서 올랐다”며 “주문과 거의 동시에 배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드론이 주문자가 지정한 위치까지 직접 배달하지는 못한다. 만 양쪽에 지정된 드론 이착륙 장소가 있고 배달 물품을 매단 드론은 정해진 항로를 오가게 된다.  
 
이하와 플라이트렉스는 올해 말까지 정부와 시 승인을 받아 고객 뒷마당에 드론을 활용해 직접 배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해외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이슬란드 교통 당국도 아하의 드론 배송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당국 관계자는 “드론 배송이 기존 교통인프라의 부담을 줄여 줄 것”이라며 “이는 교통안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은 더욱 빠르게 물품을 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아마존ㆍ알파벳ㆍ에어버스 SE 등 세계 굴지의 회사들도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 시장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드론 배송의 위험성과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한 논란도 있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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