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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MB가 소소한 문제 직접 이야기했겠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24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활동에 대해 “지난 정부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또 정치적 함정을 갖고 정치적 의미의 수사를 한다면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적폐”라고 말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이명박 정권 실세로 특임장관을 지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산하에 적폐청산 TF가 결국 MB 정권을 향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지난 정부에 대한 수사는 어떤 범죄행위에 대한 사법적 수사나 사법적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력의 오만이라든지 권력의 남용이다”며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사실에 입각한 사법적인 수사를 통해 법에 위반되는 것은 마땅히 처벌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걸 지난 정부에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이명박)대통령과 결부시켜서 풀어나간다고 한다면 그것은 수사 출발점에서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대해 “범죄행위를 조사하는 건 당연한 데 조사도 하기 전에 이미 대통령을 정해놓고 ‘모든 화살은 대통령을 향한다. 모든 화살은 MB를 향한다’ 이걸 먼저 여권에서 가정해놓고 검찰이 그 수사에 대해 압박을 받는다면 이건 정치적인 수사”라며 “정치적 과녁을 정해놓고, 목적을 정해놓고 끌고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SNS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강조했었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대통령이 그런 사안에 대해서 뭘 강조하고 그러겠나.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는 게 아니고 기관장이 안 해야 할 것은 안 하는 것이 정부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면 그게 정부인가”라며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소소한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거나 그렇게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와 공안2부(부장 진재선)는 검사와 수사관 80여명을 투입해 국정원 댓글 부대로 활동한 민간인 조력자 자택 20여곳과 이들이 속했던 단체 사무실 6, 7곳 등 30여군데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인사가 설립하거나 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민생경제정책연구소, 한국자유연합, 늘푸른희망연대,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등의 소속 회원들이 포함됐다.
 
이 단체들은 4대강 사업 등 이 전 대통령 정책을 지지하거나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 및 단체들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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