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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北·美 군사대결 시 미국 편 들지 않을 수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결 하게 되면 미국 편을 들지 않을 수도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8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G20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여성기업과 기금 출범식'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 트럼프 미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전속 POOL

8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G20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여성기업과 기금 출범식'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 트럼프 미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가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전속 POOL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현지 일간 한델스블라트 주최 콘퍼런스에서 “북한 문제에 있어서 군사적 해결책은 있을 수 없고 군사적 해결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외교적 해결책을 아직 완전히 활용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군사적 옵션에 의지해서는 안 되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미 간 군사 대결 상황에서 독일은 당연히 미국 편을 들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명확히 답한다면 아니다”라며 “독일은 당연하게 미국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선출한 미국 국민의 지지를 이해하지만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에서 미국 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커다란 위협을 주고 있다”며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미국과 우방을 보호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미국은 가능한 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제네바 대표부 주용철 참사관은 북한이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압력은 우리가 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하게 할 뿐”이라며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전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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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