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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차기 상무위원 명단서 빠져“

올 가을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선출하는 시진핑(習近平) 정권 2기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에서 왕치산(王岐山ㆍ69)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정치국 상무위원)가 제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왕치산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그간 중국 고위층 부정부패 척결을 진두지휘해온 인물로 그 거취가 주목돼왔다. 당초 왕치산은 정치국 상무위원의 ‘68세 정년’ 관례에 따라 퇴임이 유력시됐지만, 관례를 뒤엎고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당 대회까지 그의 거취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중국 내에선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왕치산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확인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왕치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정치국 상무위원).

왕치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정치국 상무위원).

요미우리가 시진핑 정권에 가까운 공산당 관계자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7명)에는 시진핑(64) 주석과 리커창(李克强ㆍ62) 총리가 유임됐다. 새로 상무위원으로 승격되는 인사는 5명으로 시 주석의 복심인 천민얼(陳敏爾ㆍ56) 충칭(重京)시 당 서기가 포함됐다. 천민얼은 현재 당 중앙위원인 만큼 상무위원에 오를 경우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2단계 승격하게 된다. 왕양(汪洋ㆍ62)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후춘화(胡春華ㆍ54) 광둥(廣東)성 서기, 리잔수(栗戰書ㆍ67) 중앙판공청 주임도 정치국원에서 상무위원에 오를 예정이다.    
 
천민얼 중국 충칭시 당 서기.

천민얼 중국 충칭시 당 서기.

직책 별로는 왕양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을, 한정이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오르게 된다. 리잔수는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후춘화는 부총리, 천민얼은 당의 선전과 이데올로기를 맡게 된다. 새 상무위원 5명 가운데 한정, 리잔수, 천민얼은 시 주석과 가깝다. 리 총리와 왕양, 후춘화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정치기반이었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파벌 색채가 강하다. 시진핑은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당 주석제 부활을 검토하는 등 권력 집중을 꾀하고 있지만, 정치국 상무위원 인사에서는 후진타오 측과의 균형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이번 명단은 시진핑과 당 원로들이 8월 중순까지 허베이(河北) 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가진 회의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ㆍ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도 참석해 당내 단결을 우선하는 입장에서 시진핑의 인사안을 승인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일부 매체들은 왕치산이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홍콩 명보는 "지난 9일 중국 원로 과학자 주잉궈(朱英國)의 영결식에 상무위원 7명 중 왕치산만 조화를 보내지 않아 그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대만 중국시보는 "왕치산의 최근 행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두고 19차 당대회에 앞서 또 한번의 '호랑이 사냥(거물급 비리 사범 조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서울=이기준 기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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