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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교황님, 트럼프가 개입 못하게 도와주세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중앙포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중앙포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황께서 미국의 군사 위협을 반대해 우리에게 도움을 주길 부탁한다"며 "나를 버리지 말라, 우리를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우리와 미국 정부와의 관계는 사상 최악이다. 우리는 대화해야 한다"라며 "교황께서 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침공하기 위한 군대를 보내지 못하도록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정권은 지난달 대통령 권한 강화를 위한 제헌의회 선거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마두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120명 이상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상황이 악화되면 군사 개입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대응이 주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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