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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초등생, 초코파이 통째로 먹다 목에 걸려 질식사,안타까운 사고

 자폐증이 있는 초등생이 초코파이를 통째로 한입에 넣어 먹다가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초코파이

초코파이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시 연제구의 한 주택에서 초코파이를 먹던 A군(12)이 숨졌다. 자폐 1급의 장애가 있는 A군은 특수학교 6학년생이다. 
 
A군은 평소 빵이나 과자, 초코파이를 반으로 쪼개지 않고 통째로 한입에 넣어 먹는 습관이 있었다. 이날도 초코파이 1개를 통째로 입에 넣었다고 가족이 진술했다. 
 
사고 당시 지적장애 2급의 엄마(36)는 A군 옆에서 A군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고 있었다. 할머니(73)가 집에 들렀다가 초코파이가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초코파이

초코파이

 
하지만 119대원이 도착했을 때 A군의 심장은 정지돼 있었고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온 상태로 이미 숨져있었다. 119대원이 입안에서 초코파이를 꺼낸 후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A군은 소생하지 못했다. 검안의는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성 질식사라고 소견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엄마가 119에 곧바로 신고하는 등 제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성(56·가정의학과) 동아대 교수는 “빵·떡·고깃덩어리를 급하게 먹다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 경우 뒤에서 양팔로 환자를 안듯이 잡고 배꼽과 검상돌기 중간의 공간(명치)을 주먹 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거나 등을 세게 쳐서 기도의 이물질을 빼내는 방법 등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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