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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내셔널, '드롭 게이트' 주역 회장으로 임명

11년간 오거스타 내셔널을 이끈 빌리 페인 회장.

11년간 오거스타 내셔널을 이끈 빌리 페인 회장.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빌리 페인 현 회장이 10월 은퇴하고 규칙위원장인 프레드 리들리가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70세인 페인은 2006년 이 자리에 올라 11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페인 회장은 “이 자리는 한 사람이 오래 차지하기엔 너무나 영예로운 자리다.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발표했다. 페인 회장 재임 중인 2012년 오거스타 내셔널은 남성 전용 클럽의 전통을 깨고 첫 번째 여성 회원을 받아들였다.  현재 콘돌로자 라이스 등 여성 3명이 회원이다.  
 
새 회장이 될 프레드 리들리.

새 회장이 될 프레드 리들리.

 
페인은 어린이들이 골프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칩&퍼트 챔피언십을 만들고 아시아 및 남미에서 아마추어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골프의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했고 골프의 올림픽 종목 복귀에 일조했다. 페인은 새로운 미디어 센터 및 VIP 연회장 등을 만들었다. 또 이웃 오거스타 컨트리 클럽의 땅을 구입해 코스 전장을 늘일 계획도 세웠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7번째 회장이 되는 리들리(65)는 마스터스에서 경기해 본 첫 클럽 수장이 됐다. 1976년부터 78년까지 마스터스에 아마추어 선수로 나왔다. US아마추어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던 뛰어난 골퍼인데 아마추어로 남았고 2004~2005년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도 역임했다. 오거스타 내셔널과 달리 USGA는 회장은 명예직이다. 사무총장이 중요한 결정을 한다.  
 
논란도 있었다. 2013년 오거스타 내셔널 경기위원장으로서 ‘드롭 게이트’를 결정한 주역이다. 타이거 우즈가 드롭을 잘 못 하고 벌타를 포함하지 않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해 실격될 상황이었으나 벌타만 더하고 무마한 사건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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