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커제 3연패냐, 한국 선수 우승컵 탈환이냐

‘별들의 제전’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삼성화재배는 다음달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5~7일 열리는 32강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올해는 출발부터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좋다. 본선 무대에 오른 32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14명(통합예선 통과자 9명+시드 5명)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 선수 8명이 본선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한 명 적은 13명(통합예선 통과자 8명+시드 5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 밖에 일본 3명(통합예선 통과자 1명+시드 2명), 대만과 폴란드에서 한 명씩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다. 더욱 흥미진진해진 삼성화재배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 봤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삼성화재배 본선에는 한국과 중국·일본의 최강자가 모두 출전한다. 왼쪽부터 박정환(한)·커제(중)·이야마 유타(일) 9단. [사진 한국기원]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삼성화재배 본선에는 한국과 중국·일본의 최강자가 모두 출전한다. 왼쪽부터 박정환(한)·커제(중)·이야마 유타(일) 9단. [사진 한국기원]

① 한·중·일 일인자 격돌=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에는 오랜만에 한·중·일 일인자가 총출동한다. 한국의 박정환, 중국의 커제(柯潔),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이다. 세 명 모두 시드를 받았다. 특히 이야마 9단은 그간 자국 기전 스케줄 때문에 삼성화재배 본선에 참가하지 못하다 이번에 출전이 성사됐다.
 
양건 프로기사회장은 “일본에서 이야마 9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에 이야마 9단까지 출전하면서 삼성화재배에 대한 바둑 팬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 개막식에서 진행되는 32강전 대진 추첨에서 일인자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②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 찾아올까=현재까지 삼성화재배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7회, 일본 2회다. 역대 성적으로만 보면 한국이 앞서 있다지만, 지난 2년 동안 삼성화재배는 국내 바둑 팬들에게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2년 연속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이세돌 9단이 4강에서 커제 9단을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결승전이 중·중 대결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커제 9단은 2년 연속 삼성화재배를 제패하며 중국 기사로는 최초로 단일 메이저 세계대회 2연패 대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한국이 우승컵을 되찾아올지, 아니면 중국이 3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진석 9단은 “본선에서 한국의 허리층인 이동훈 8단, 변상일·신민준 6단 등이 잘해 준다면 한국이 중국에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며 “특히 커제 9단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박정환 9단이 최근 16연승을 달리고 있어 컨디션이 매우 좋다. 올해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③ 스타 프로기사들과의 만남=올해 본선 무대에서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 외에도 바둑 팬들이 사랑하는 스타 프로기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대만의 미녀 프로기사 헤이자자(黑嘉嘉) 7단과 ‘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이다. 헤이자자 7단은 주최사의 ‘와일드카드’를 받아 특별히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헤이자자 7단은 “고수들과 바둑을 둘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봉수 9단은 통합예선(시니어조)을 통과해 후배 기사들과 32강전을 치르게 됐다.
 
올해로 스물두 번째를 맞이하는 삼성화재배는 ‘변화와 혁신의 기전’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기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통합예선을 아마추어에게 개방하고, 32강전에 ‘더블 일리미네이션(2승이면 상위 라운드 진출, 2패면 탈락)’을 도입해 한판 승부의 의외성을 최소화했다. 통합예선에 여자·시니어·월드조를 신설하고,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2017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자
● 한국 : 박정환, 이세돌, 박영훈, 신진서, 안국현, 송태곤, 이동훈, 박진솔, 안성준, 한태희, 변상일, 신민준, 서봉수, 김채영
● 중국 : 커제, 퉈자시, 탕웨이싱, 천야오예, 판윈뤄, 퉁멍청, 구쯔하오, 양딩신, 천쯔젠, 리웨이칭, 자오천위, 쉐관화, 리허
● 일본 : 이야마 유타, 야마시타 게이고, 고마쓰 히데키
● 대만 : 헤이자자
● 폴란드 : 마테우스 수르마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996년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으로 출범, 2009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로 대회명을 바꿨다. 총상금 규모 8억원(우승 상금 3억원)으로 세계 기전 중 최대다. 중앙일보·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